[연말특집] 2013 PC방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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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집] 2013 PC방 10대 뉴스
  • 승인 2013.12.31 17:01
  • 이상혁
  • reporte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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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2월호(통권 27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PC방 업계의 최대 이슈는 PC방 전면금연화의 시행이다. 여느 해와는 달리 올해는 유독 PC방 전면금연화와 관련한 이슈가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이슈들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올해는 매년 발생해 왔던 게임사와의 갈등이나 업종 간 반목에 의한 갈등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상권모임이 활성화되거나 PC방 운영에 도움이 되는 솔루션들의 보급이 확대되는 등 주로 운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이 많았다.

6월 8일 PC방 전면금연화 시행
국회 ‘부결’, 위헌소송 ‘기각, 대규모 집회도 소용없었다

수년간 PC방 업계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던 PC방 전면금연화가 업계 전체의 극렬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 8일부터 2년 간의 유예기간을 마치고 원안 그대로 시행됐다. PC방 협·단체가 국회의원들에게 요청해 유예기간 연장안이 발의되었고, 사상 최초로 범PC방생존권연대가 구성돼 업계 사상 최대의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지만, 국회에서 사실상 부결됐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위헌소송도 지난 6월 27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 판결을 내렸다. 유예기간 연장안, 위헌소송 등 업계에서 저항했던 모든 노력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다만, 정부는 올해 말까지 계도기간을 설정했다. 계도기간이 종료되는 내년부터는 PC방 운영환경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PC방 전면금연화는 내년에도 업계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오브레전드> PC방 점유율 40% 신화
사상 최초 PC방 점유율 40% 돌파, 신화 거듭 갱신

만약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될 당시 PC방 점유율이 집계됐다면 마의 40% 대를 벽을 허물었을까? 올해 PC방 점유율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로 시작해 <LOL>로 끝났다. 독보적이라는 말이 이보다 더 어울리는 게임은 없었다. 최장기간 1위 기록을 갖고 있는 <아이온>을 비롯해 <서든어택>도 이 정도는 아니었고, <디아블로3>가 갱신했던 30%의 기록도 수차례 갈아치웠다.

신화는 5월부터 시작됐다. 지난 5월 2일 사상 최초로 <LOL>의 PC방 점유율이 40.23%를 기록한 것이다. 다음날인 5월 3일에는 41.99%, 5월 4일에는 41.11%를 기록해 현재까지 갱신을 거듭하고 있다. 어떤 게임도 감히 도전장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잦은 서버 장애와 PC방 오과금 등은 여전히 <LOL>이 풀어야 할 숙제다.

올해도 여지없이 윈도우 사태 재발
2012년과 같은 패턴 PC방 협·단체 강경대응 시사

지난해 12월 대규모 집회 등의 이슈를 남겼던 PC방 윈도우 라이선스 문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재발됐다. 시기적으로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점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라이선스에 대한 저작권 권리 행사를 강화하자 PC방 업계 안팎에서는 한 해 판매실적을 달성하기 위한 상업행위가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다만, 저작권 권리 행사를 위한 활동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순화됐다는 점은 다르다. 한국MS는 우선적으로 캠페인이라는 명목을 앞세웠다. 미리 PC방 협·단체에 공문을 보내 자산관리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언급한 것이다. 하지만 PC방 협·단체에서는 이번 캠페인에 불법적인 요소가 많다며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위한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PC방 노하드 솔루션 시장 급성장
운영관리 편의성 극대화, 대형화 바람타고 성장

PC방 업계가 전면금연화 등의 이슈로 위축되자 그에 따른 영향은 데스크톱 PC 하드웨어 제조, 유통사의 수익악화로 이어졌다. 올해 내내 용산으로 대표되는 데스크톱 PC 시장은 PC방 업계의 소비하락과 맞물려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반대로 급성장한 시장도 있다. 바로 PC방 운영관리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네트워크 솔루션(이하 노하드 솔루션) 시장이다.

특히 노하드 솔루션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대형 PC방의 증가가 한 몫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데이트 등의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PC 대수가 많을수록 장점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보급이 3,000곳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대형 넘어 초대형화, 기획형 PC방 난립
PC 보유수 400대 규모의 초대형 PC방 수도권에…

올해는 주로 지방에 난립하고 있다고 알려진 PC 보유수 400대 안팎의 초대형 PC방이 점차 수도권으로 진입하고 있는 양상이 두드러진 한 해다. 당초 초대형 PC방이 수도권보다 지방에 먼저 등장하기 시작한 이유는 임대료 등의 제반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획 PC방이 활성화되면서 이마저도 극복한 초대형 PC방이 난립하고 있다.

기획 PC방은 여러 투자자를 모아 거대자본을 형성한 이후 초대형 PC방을 오픈하는 일련의 과정을 일컫는 말이다. 수도권에서도 100대~200대 규모의 PC방이 증가하자 이 보다 더 큰 규모의 PC방을 오픈하는 작업에 업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중소형 PC방이 많고,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에 비유되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게임 급성장, 관련 업계 동반하락
모바일 시장 확대되자 PC방, 온라인게임사, IT업계 하락세 뚜렷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 서비스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의 흥행사례가 우후죽순처럼 증가했고, 올해 역시 게임 업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분야는 모바일게임 시장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몇몇 온라인게임사는 온라인게임 분야보다 모바일게임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신흥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문제는 투자가 모바일게임에 집중되면서 시장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온라인게임 분야의 성장세가 정체되었다는 점이다. 올해 유독 온라인게임에서 흥행작이 매우 희귀하다는 점만 놓고 보아도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이 때문에 PC방, 온라인게임사, 데스크톱 PC 등으로 대표되는 IT업계는 동반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PC방 부가세 문제 재발
지난해는 중부지역 올해는 영남 지역에서 문제 불거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PC방의 부가가치세 수정신고 공문에 따른 세금부담 문제가 터져 나왔다. 지난해에는 중부지방국세청에서 온라인게임사로부터 PC방 매입·매출 자료를 근거로 인천 등 중부지방에 위치한 PC방에 부가세 수정신고 공문을 발송했다면, 올해는 창원과 김해, 마산, 진해 등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수정신고 공문이 발송됐다.

10월초부터 경남 지역 PC방을 중심으로 발송됐던 수정신고 공문 문제는 콘텐츠조합 최승재 이사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어느 정도 PC방 업계의 입장이 반영된 정책적 접근이 가능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앞으로도 이 같은 문제가 재발될 가능성이 높아 PC방 업계가 먼저 통일된 세무신고 기준안을 마련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게임이 마약?”사회적 갈등 부추긴 게임중독법
게임을 4대 중독물질로 규정하는 법안 발의

지난 10월 7일 열린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게임을 4대 중독 중 하나로 언급했다. 이에 게임업계와 PC방 업계는 크게 반발했고, 이미 국회에 발의되어 있던 관련 법률이 사회적 갈등을 부추기는 큰 논란꺼리를 양산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중독예방·관리및치료를위한법률안(이하 게임 중독법)’이 그것이다.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0월 31일에는 공청회가 열리기도 했다. 하지만 협의를 도출하기 보다는 이견차이만 확인한 자리였고, 사회적 갈등만 부추긴 꼴이 됐다. 결국 PC방 협·단체에서도 법안 발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게임중독법을 저지하기 위한 대책위원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입법절차가 시작되면 사회적 갈등이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화재보험 가입 의무화, 큰 혼란 없이 마무리
비용부담 적어 혼란 없이 일단락, PC방 협·단체 가입 늘어

PC방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의 내용을 담은 ‘다중이용업소의안전관리에관한특별법시행령’이 올해 2월 23일 시행됐다. 이에 따라 2월 23일 이후 오픈하는 신규 PC방은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이 의무화됐고, 기존 PC방은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8월 22일까지 가입을 완료해야 했다. 비용부담이 적은 탓에 큰 혼란 없이 상황은 일단락 됐다.

하지만 법안이 시행되는 과정에서는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다. 시행규칙이 늦게 나와 미리 화재보험에 가입한 PC방 업주들은 시행규칙의 내용을 충족한 화재배상책임보험에 추가로 가입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가입해야 할 상품도 없는데, 소방당국이 지나치게 이른 시점에 의무화 내용을 안내한 것이다.

인문협 제6기 집행부 김병곤호 출범
6년 만에 새로운 회장 선출, 주요 임원진은 그대로…

지난 5월 29일 열린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 정기총회에서 6년 만에 중앙회장이 교체됐다. 기호 1번으로 출마한 김병곤 전 서울지부장이 총 득표수 89표로, 상대후보 심재학 후보를 크게 따돌리며 당선된 것이다. 역대 중앙회장 선거 중 가장 큰 득표율 차이를 나타내 이전 집행부와 다른 차별화된 집행부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았다. 각종 비리 연루 인사들을 주요 요직에 선임하는가 하면, 집행부 내부에서도 논란이 컸던 문제 임원의 회원 복권 등 지난 집행부의 연장선을 걸었다. 더구나 일부 지부에서는 PC방 업주들의 불신을 사는 정책들을 추진했다. 이 때문에 PC방 업주들은 6기 집행부가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내부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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