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PC방에서 벌어진 한밤의 유혈극, 강도 상해 용의자 공개 수배

한 30대 남성이 PC방에서 휴대폰을 훔치고 아르바이트 근무자까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서장 박화병)는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 근무자 A씨 (29세)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30대 남성을 공개 수배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3월 27일 오전 1시 30분경 용의자는 탐문수사 중이라며, 경찰을 사칭한 것도 모자라 A씨가 매장을 청소하는 틈을 노려 카운터에 놓여있던 휴대폰을 훔쳐 달아났다. 이를 알아챈 A씨는 용의자를 붙잡아 PC방으로 끌고 왔고, 경찰에 신고를 하던 중 변을 당했다.

유혈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용의자는 재차 달아나서 건물 밖에 주차해있던 택시기사 B씨(69세)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택시를 타고 도망가려던 용의자는 B씨가 서둘러 출발하지 않는다며 상해를 입혔다.

B씨가 놀라 차량 밖으로 뛰어내리자 용의자는 그대로 택시를 몰고 유엔교차로 방면으로 달아났다.

다행히 PC방 아르바이트 근무자 A씨와 택시기사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비상을 걸어 곳곳에 순찰차를 배치했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를 붙잡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진술과 CCTV 화면을 토대로 165㎝의 작은 키에 진청색 모자를 쓰고 야전상의를 입은 30대 초반의 남성을 뒤쫓고 있으며, 수배 전단을 배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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