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흡연방 현수막, 신규 PC방에서 내건 전략적 홍보 현수막

최근 게임 커뮤니티를 비롯해 PC방 커뮤니티가 사진 한 장 때문에 발칵 뒤집혔다. 현재 일본에서만 접할 수 있다는 흡연방을 연상케 하는 현수막 사진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현수막 사진을 살펴보면, 신장개업, 흡연방, 1시간 1,000원, PC사용 무료 등의 홍보문구가 삽입되어 있다. 그 옆으로는 PC 업그레이드를 단행했거나 개업한 PC방의 현수막에서 접할 수 있는 최신 PC 사양이 공개되어 있다.

사진을 접한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PC방 전면금연화 소식을 익히 알고 있는 게이머들은 “드디어 흡연방까지 등장했다”, “PC방 사장님의 고육지책”, “금연에 대응하는 PC방 사장의 패기”, “합성 아니냐”는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흡연방 현수막 사진은 PC방 커뮤니티에서도 당연 화제를 모았다. 사진을 접한 PC방 업주들은 “우리나라에서 흡연방 운영이 가능한가?”, “영업허가가 가능하다면 나도 업종 전환하겠다”, “흡연부스가 있다는 것을 홍보하는 것은 아니겠냐”는 등 궁금증을 나타냈다.

사실 해당 사진은 최근 인천 지역에서 새로 오픈한 신규 PC방에서 내건 홍보용 현수막이었다. 기존 PC방에서 흡연실을 제작한 이후 이를 홍보하기 위해 내건 현수막이 아니라 신규 PC방에서 지역 상권 내 홍보를 위해 전략적인 문구를 삽입해 내건 현수막인 것이다.

해당 PC방 업주는 “현수막은 당연히 홍보를 위해 내건 것이고, 눈에 띠는 문구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순전히 재미를 위해 제작한 것”이라며 “당연히 일반적인 PC방과 똑같이 운영할 예정이고 영업허가 역시 게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PC방으로 등록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단순히 재미를 위해 내건 현수막이 이처럼 화제를 모으게 될지는 몰랐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보도까지 등장하면서 이슈가 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해당 PC방의 업주는 담담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홍보를 위해 내건 현수막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해당 PC방 업주는 전면금연화 시행에도 불구하고 신규 PC방을 오픈한 이유에 대해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PC방 업주는 “점차 금연문화가 정착될 것”이라며 “입지조건만 좋다면 내년에도 PC방으로써 꾸준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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