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G1의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 로지텍은 지난해 G1의 A/S 교체를 G100으로 제공하는 등 공식적인 단종 절차를 밟았으나 판매는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일부 유통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재고가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로지텍 G1의 판매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G1의 PC방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과 후속 제품인 G100이 PC방에서 부진한 현실이 맞물린 결과이다. 지난해 G1에서 G100으로 세대교체를 진행했지만, PC방 보급형 마우스 세대교체가 원활하지 않았고 G1 수요가 계속되면서 판매도 이어지고 있다.

로지텍 G1은 중간 이윤이 적지만 PC방 인기 제품으로 상당한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다. G1의 판매량을 G100이 이어받지 못한다면 그만큼 판매 실적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실제 작년 로지텍 G1 단종 소식 이후 PC방을 겨냥한 마우스 제품이 쏟아졌고, 여러 제품이 PC방에 상당한 수량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주변기기 유통 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 로지텍 G1 단종 소식이 전해졌지만, 진작부터 판매 중단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G100으로의 세대교체가 원만하지 않으면서 G1의 수명 연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임시방편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로지텍의 보급형 마우스로 여전히 경쟁력을 가진 G1은 경쟁의 한 복판에 놓여있다. 지난해 G1을 겨냥한 대체 제품이 여럿 출시되었고, 이들 제품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다. G1 사양이 경쟁 제품과 비교해 낮다는 점도 쉽지 않은 경쟁을 예고하는 부분이다. 오랜 시간 PC방 인기 마우스로 사랑받아온 G1이 PC방 마우스 시장을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