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2월호(통권 38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새해 들어 신작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아직 PC방을 뜨겁게 달굴 게임은 등장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했던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지난달 설 연휴 직후 출시한 ‘나이트워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넥슨이 서비스하고 에이스톰이 개발한 ‘나이트워커’는 원작 ‘최강의군단’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으로, 쿼터뷰 시점의 호쾌한 액션이 특징인 MORPG다. 출시 후 PC방 점유율 TOP10을 향해 무섭게 상승하고 있는 이 게임, 그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액션과 타격감, 모두 만족
‘나이트워커’에는 독특한 설정의 △B △마리 △맥 △아라 △갈가마귀 △오드리 등 6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 캐릭터는 다시 2가지의 전직 라인을 결정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캐릭터 육성이 가능하다.

기자가 체험한 갈가마귀의 경우 CC(군중제어)기를 통해 다수의 적에 발을 묶어 공격할 수 있으며, 범위 스킬로 광역 공격이 가능하다. 몰이사냥하는 맛이 일품인 직업인데, 이동기와 연계기를 통한 스킬 콤보를 사용하는 재미도 뛰어나다. 캐릭터 특성상 오글거리는 멘트를 구사하는 것만 제외한다면 매력적인 캐릭터다.

전투 시 적들을 공격하거나 데미지를 입으면 캐릭터가 경직되거나 넘어지는 등 현실감도 충분히 반영됐다. 회복약을 먹어가면서 공격하는 소위 ‘말뚝딜’을 혐오하는 게이머들에게 환영받을 만한 요소다. 특히 네임드 이상 몬스터들은 공격 경로를 표시하는 패턴을 구사해 공략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각 직업에는 ‘워커 등급’이라는 특수한 레벨업 시스템이 있는데,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스킬 트리를 기획해 다채로운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스토리 전개는 던전으로, 그런데 피로도가…
게임을 시작하고 튜토리얼을 마치면 본격적인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나이트워커’의 스토리는 퀘스트를 받고 던전에서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 이 던전을 입장할 때 일정 ‘피로도’ 게이지를 소모하게 된다. 게임에 몰입해 진도를 팍팍 나가고 싶어도 피로도 게이지가 부족하면 진행할 수 없다는 의미다.

부족한 피로도는 물약을 사용해 회복하거나, 추가 피로도를 제공하는 PC방 프리미엄 혜택으로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던전은 6종의 테마로 이루어진 200개의 스토리 던전이 존재하며, 스테이지마다 각기 다른 보스가 출현해 다양한 패턴을 구사한다. 기자처럼 보스 공략에 큰 재미를 느끼는 유저일 경우 피로도 게이지만 충분하다면 장기간 게임을 플레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 모습의 던전만 있는 것이 아니다. ‘꿈의 세계’라는 거대한 세계관 아래 동화나 무협, 도시, 빙하, 사막, 서부물 등 다양한 지형과 세계관이 이루어진 세계를 모험하면서 지루할 틈 없이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파티 플레이를 통한 재미 외에도 후반부 던전 콘텐츠에서 타임어택류의 랭킹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심도 유발했다. 기자의 경우 빠른 타임의 클리어는 요원했지만, PC방 주 고객층인 젊은 유저들은 활발하게 상위권 랭킹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PC방 점유율 19위로 출발한 ‘나이트워커’는 이튿날 점유율을 두 배 가까이 올리며 15위로 상승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남은 성수기 동안 PC방에서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며, 오랜만에 PC방 TOP10에 신작 게임이 진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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