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10월호(통권 38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모바일게임 강자 넷마블이 PC게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알파테스트를 거쳐 지난달 2차 테스트를 진행한 ‘하이프스쿼드’가 그 주인공이다. ‘하이프스쿼드’의 장르는 배틀로얄로, 동일 장르의 쟁쟁한 게임들을 상대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에서 모티브를 따온 느낌이 물씬 풍긴다.

아직 초기 단계의 테스트인 만큼 ‘하이프스쿼드’가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단정하기엔 이른 측면이 있다. 다만 모바일게임에 집중했던 넷마블이 PC 플랫폼 게임을 출시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PC방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지난 테스트를 통해 ‘하이프스쿼드’가 표현한 배틀로얄이 과연 어떤 것인지 살짝 들여다봤다.

근접 배틀로얄과 팀원의 부활
‘하이프스쿼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근접 전투를 지향하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여느 배틀로얄 게임과 마찬가지로 게임을 시작함과 동시에 무기와 칩, 소모품, 어빌리티, 스페셜 등의 아이템들을 파밍해야 한다.

여러 파밍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기다. ‘하이프스쿼드’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는 그저 외향적인 요소만 담당할 뿐 캐릭터가 구사하는 스킬은 무기에 따라 갈리기 때문이다. 각 무기에 따라 적을 포박해 집중타격을 가하거나, 기절 같은 CC기를 가해 전략적인 전투를 치를 수도 있다. 각 무기는 3가지의 특수 스킬과 하나의 궁극기가 개성 있게 나뉘어 있고, 스킬은 사용 시 일정 시간의 쿨타임이 발생한다. 다만 한방 데미지가 강력한 낫 형태의 하베스터의 경우 유효타를 맞춘다면 연속 스킬 구사가 가능해 컨트롤만 가능하다면 난전에서 크게 돋보일 수 있다.

근접 전투를 지향하는 만큼 게임 내에 파밍할 수 있는 무기는 모두 근접 무기와 근거리 무기뿐이다. 파밍 시스템은 비교적 단순한 느낌을 주는데, 스코프나 탄약 등 추가적인 파밍 요소에 신경을 썼던 기존의 배틀로얄과 달리 하나의 무기를 집어 들면 일단 완성이다. 이후 무기를 상위 등급으로 업그레이드시켜 더 높은 데미지를 줄 수도 있다.

전투 방식에 있어서는 난전이 지속되는 양상이 자주 나타난다. 근접 전투라는 컨셉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만, 팀원 중 한 사람만 살아 있어도 사망한 동료를 부활시킬 수 있다는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하이프스쿼드’는 거점 점령을 통해 완전히 사망한 동료를 부활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만약 적과 교전에 들어간다면 상대 팀원을 전멸시켜야 안심할 수 있다.

향후 서비스는 어떤 방식으로…?
모바일게임에만 집중해왔던 넷마블이 오랜만에 준비하는 PC게임인 만큼 ‘하이프스쿼드’의 흥행 여부는 PC방 업계의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초기 단계 테스트였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일단 PC방에서 흥행할 요소는 충분해 보인다. 캐쥬얼한 그래픽은 PC방 주 고객층인 10대와 20대에 친근감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무엇보다 게임이 근접 전투로 진행되기 때문에 빠르게 전개되는 전투 양상은 PC방 이용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테스트에서는 6종의 캐릭터와 차후 추가될 2종의 캐릭터가 공개됐으며, 게임 내 진행할 수 있는 미션 외에 ‘패스’와 ‘상점’은 미공개 상태였다. 이를 볼 때 향후 ‘하이프스쿼드’는 무료 서비스(Free to Play, F2P)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각 시즌별 패스권과 캐릭터 스킨 등이 유료 아이템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프스쿼드’가 예상대로 F2P 서비스로 출시된다면 PC방에는 모든 캐릭터 사용권과 패스권 추가 경험치 획득 등의 형태로 프리미엄 서비스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신규 캐릭터 추가에 따라 다양한 스킨도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PC방 전용 스킨이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10월 5일 출시하는 ‘오버워치’의 경우도 이 같은 형태의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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