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PC MOBA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올해 PC방 주간 점유율 랭킹에서 직전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고 역대 최장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LoL’은 이제 프리시즌을 시작하며 내년 새로운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이에 내년에는 ‘LoL’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2023 프리시즌을 통해 자세히 살펴봤다.

화학공학 드래곤이 다시 찾아온다
내년 새 시즌 ‘LoL’에는 ‘화학공학 드래곤’이 복귀한다. 지난 2022 프리시즌에 도입된 바 있던 화학공학 드래곤은 좋은 기획에도 불구하고 용을 4번 얻었을 시의 효과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게임에서 제외된 바 있는 불운의 드래곤이다.

복귀한 화학공학 드래곤은 처치 시 강인함과 함께 체력 회복, 보호막 효과가 강화되며, 체력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을 시 받는 피해는 줄어들고, 추가 피해를 줄 수 있다. 이에 드래곤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한타 싸움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공학 드래곤이 협곡을 장악하면 솔방울탄, 꿀열매, 수정초에도 변화가 생긴다. 솔방울탄은 날아가는 거리가 2배가량 늘어나며, 꿀열매는 먹어도 둔화되지 않고 기존의 체력 회복 효과와 더불어 추가 보호막도 얻게 된다. 또 추적초를 터트릴 시 이동속도가 증가하고 모습을 드러낸 와드의 체력이 1로 줄어든다

정글러에게 희소식
정글러는 이제 더 이상 홀로 외롭게 성장하는 포지션이 아니다. 기존 정글 아이템들이 ▲새끼 화염발톱 ▲새끼 바람돌이 ▲새끼 이끼쿵쿵이 등 3가지의 펫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펫은 단순히 챔피언의 곁을 따라다니는 것을 넘어 전투를 함께 진행하며 성장할 수 있으며, 보다 많은 전투를 통해 펫의 성장을 더욱 빠르게 촉진시킬 수 있다.

펫은 종류에 따라 적 챔피언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거나, 자신의 챔피언 이동속도 증가, 비전투 시 재생되는 영구적인 보호막 효과 등의 고유 효과가 존재한다. 때문에 운용하는 챔피언에 따라 전략적인 선택으로 전투를 보다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게 됐다.

초보 정글러를 위한 개편도 적용됐다. 선택하는 챔피언에 따라 추천 경로가 미니맵에 표시되는데, 미니맵에 표시되는 최적의 사냥 경로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또 정글 몬스터들이 추격하는 최대 범위가 줄어들어 이제는 2곳의 몬스터를 동시에 공략하는 것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아군 진영의 몬스터에게는 더 높은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초반 리스크를 안고 적 진영으로 방해를 가느냐, 아군 진영에서 빠른 성장을 도모하느냐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핑 개편과 탑 라인 버프
핑 메뉴에도 개편이 이뤄졌다. 기존의 ▲후퇴 ▲가는 중 ▲지원 ▲적 사라짐에 더해 새롭게 ▲수비 ▲압박 ▲유인 ▲총공격 등의 핑이 추가됐다. ‘시야 제거함’과 ‘시야 필요’ 등 두 가지의 새로운 시야 신호도 추가됐으며, 이와 함께 유지 시간이 다 된 와드를 미니맵에 표시하도록 해 보다 효과적으로 시야 전술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너무 많은 종류의 핑이 난무하게 되면 혼전 시 오히려 팀원 간의 소통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우려는 있다.

게임 진행 중 주요 목표물 공략에 대한 찬반 투표 기능도 도입됐다. 팀원들과 다투지 않는 한 이제 내셔 남작을 홀로 공략하다 비명횡사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탑 라인의 변경점도 주요 포인트 중 하나다. 단일 챔피언이 있는 공격로에서 미니언이 더욱 많은 경험치를 제공하며, 미드 라인의 경우 모든 미니언에서 1골드씩 덜 얻게 변경된다. 결과적으로 탑 라인은 경험치 추가를, 미드 라인은 골드 획득 감소가 적용돼 보다 빠른 탑 라인 챔피언 성장이 가능해졌다. 개발진은 “상단 공격로 챔피언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주요 아이템을 획득해 분수령이 되는 레벨에 일찍 도달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3종의 신화급 탱커 아이템이 추가됐으며 영겁의 지팡이와 쇼진의 창 등의 아이템이 돌아온다. 내년 새 시즌을 대비해 새롭게 변경된 아이템과 개선사항들을 숙지하기 위해선 여러 번의 플레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프리시즌 ‘LoL’의 PC방 점유율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