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3월호(통권 38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 겨울 성수기 ‘로스트아크’는 일부 신규 클래스를 제외하곤 굵직한 신규 콘텐츠를 내놓지 않아 PC방 점유율 TOP5를 굳건히 지켰던 예년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신규 대륙 ‘볼다이크’와 어비스 던전 ‘혼돈의 상아탑’, 그리고 새로운 강화 시스템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로스트아크’의 이번 신규 콘텐츠에는 올여름 업데이트될 신규 군단장 레이드를 대비해 캐릭터들의 스펙을 한 단계 상승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업데이트로 그동안 줄어들었던 점유율을 다시금 회복하고 PC방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자들의 땅 ‘볼다이크’
신규 대륙 볼다이크는 기존 욘 대륙의 남동쪽에 맞닿은 현자들의 땅이다. 중심도시 ‘칼리나리’를 비롯해 ‘현자의 탑’, ‘대우림’ 등 3개 지역으로 구성됐다. 볼다이크 대륙의 주류를 이루는 인종은 흑갈색 피부의 인간으로, 대륙 전반의 풍경은 마치 영화 ‘블랙팬서’의 와칸다 왕국과 흡사한 느낌을 준다.

대도시 칼리나리에는 ▲카오스 던전 ▲군단장 레이드 ▲장비 재련 등 기존 대도시들에 구현돼있는 오브젝트들이 배치돼 있으며, 대우림 지역에는 새로운 카오스 게이트가 열려 기존 베른 남부 지역에 열렸던 최고 레벨 카오스 게이트를 대체했다. 현자의 탑 지역 상층부에는 스토리 던전 ‘혼돈의 상아탑’이 있다.

볼다이크 대륙 스토리의 볼륨은 지난해 업데이트됐던 엘가시아 대륙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었다. 기자의 경우 소소한 읽을거리와 컷신을 모두 감상했을 때 6시간 이상 플레이타임이 소요됐으며, 컷신을 스킵하고 최단 루트로 공략할 경우 1시간 30분 안팎으로 클리어가 가능했다.

특히 볼다이크 대륙 대우림 지역에 등장하는 떠돌이 상인은 새로운 전설 등급 카드인 ‘바르칸’을 랜덤으로 판매한다. 바르칸 카드의 세트 효과는 가디언 토벌에 추가 효과를 제공하고 있어 가디언 토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카드 세팅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어비스 던전 ‘혼돈의 상아탑’의 보스
어비스 던전 ‘혼돈의 상아탑’의 보스

새로운 스펙업 시스템 ‘연금술’
신규 대륙 출시와 함께 어비스 던전 ‘혼돈의 상아탑’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됐다. 다만 지난해 업데이트된 ‘카양겔’이 넬라시아와 요람 등 2개의 던전으로 구성돼 선택의 여지를 뒀던 것과 달리, 혼돈의 상아탑은 하나의 던전에서 4마리의 우두머리를 연속으로 공략해야 한다.

카양겔에서 유물 등급 어빌리티 스톤을 고대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재료를 수급할 수 있었던 것처럼, 혼돈의 상아탑에서도 캐릭터의 스펙을 올릴 수 있는 재료인 ‘엘릭서’를 얻을 수 있다. 더 나은 재료 파밍을 위해서는 아이템 레벨 1620에 입장할 수 있는 하드 레벨 어비스 던전에 도전해야 한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연금술’ 시스템은 혼돈의 상아탑에서 수급한 엘릭서를 연성해 방어구에 부여하는 형식이다. 기존처럼 아이템을 상위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닌, 방어구에 연성된 엘릭서를 부여해 캐릭터 자체 능력을 올리는 방식으로 스펙업을 진행한다.

지난 여름 업데이트된 ‘소나벨’에 이어 6개월 만에 신규 가디언 ‘가르가디스’도 추가됐다. 가르가디스는 머리 위의 신물을 이용해 번개의 힘을 이용하거나, 긴 혓바닥으로 재빠른 공격을 하는 등 독특한 패턴을 구사한다. 아울러 신규 카오스 던전인 볼다이크 1단계 ‘계몽’도 추가됐으며, 이들 콘텐츠에 입장하기 위해선 아이템 레벨 1610을 달성해야 한다.

한편, ‘로스트아크’ 개발진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깜짝 공지를 통해 차기 군단장 레이드인 카멘 레이드 콘텐츠를 올여름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레이드 콘텐츠인 만큼 이번에 업데이트된 연금술 시스템으로 스펙업을 진행하는 유저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로스트아크’의 PC방 점유율 상승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

신규 가디언 ‘가르가디스’
신규 가디언 ‘가르가디스’
연금술 시스템
연금술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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