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속 PK 콘텐츠에서 다양한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는 활용도가 높다. 반대로 경직된 스킬셋을 가진 캐릭터는 게임 서비스가 지속되고 업데이트가 진행될수록 한계에 봉착한다. 이 캐릭터만 육성한 게이머는 반드시 고배를 마시게 된다.같은 논리로 입맛이 까탈스럽지 않은 사람은 편식하지 않게 되고, 결과적으로 균형 잡힌 영양상태를 갖출 공산이 크다. 반대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있지만, 입에 넣을 음식을 이런저런 이유로 거부하는 사람은 예비 아사자다.생태 박사님들이 다양성 타령하는 이유본래 다양성은 생물학자들이 사용하던 개념이었다. 생태
오는 6월 28일부터 ‘만 나이 통일법(행정기본법·민법 개정)’이 시행되는 가운데, 얼떨결에 PC방 업주들이 20년 넘게 앓던 이가 빠지게 됐다.현행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에는 PC방 업주가 오후 10시 이후 미성년자 및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출입을 막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 PC방 업주들에게는 여간 성가신 숙제 정도가 아니라 울화통 터지는 에피소드 제조기로 악명이 높다.앞으로 위변조된 신분증을 믿고 오후 10시 이후 미성년자 손님을 받은 PC방 업주, 신분 확인이 끝난 후 미성년자 일행이 합석해 적발된 주점
손꼽아 기다렸던 순간이 왔다. 정부가 지난달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이달부터 코로나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했다. 지난 3년 동안 한 집 건너 한집 꼴로 PC방이 문을 닫을 때마다 업주들은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길 기도했다.드디어 대통령 입을 통해 듣고 싶었던 말이 나왔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지는데, 간판만 덩그러니 달린 채 종적을 감춘 옆 PC방 사장님은 무얼 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지면서 이게 3년 넘게 기다린 현실이라니 한편으로는 허망하다는 감상에 빠지게 된다.코로나 이전까지 전국 PC방 수
PC방에서 가동되는 게임은 백여 개가 넘는다. 하지만 실제 PC방 손님들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은 20개 정도로 꼽을 수 있으며, 특히 PC방 매출을 좌우하는 게임은 점유율 상위 TOP10 게임에 그친다. 그만큼 PC방 이용객들이 집중적으로 즐기는 게임은 수없이 많은 게임 중에 극히 일부라 할 수 있다.그중 지난 10년 가까이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지만, 20년이 넘는 PC방의 역사 속에는 PC방을 뜨겁게 달궜던 게임들이 꽤나 있었다. 이 대단한 ‘LoL’도 과거 몇 차례 1위 자리를 넘겨줬던 전
아이러브PC방이 창간 24주년을 맞이했다. 창간 당시를 되돌아보면 ‘스타크래프트’의 전 세계적 흥행과 더불어 ‘메이플스토리’, ‘리니지2’ 등 수많은 게임들이 PC방을 달궈놓았고, PC방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당시의 당구장 시장을 침체기에 빠뜨릴 만큼 흥하기도 했다. 코로나19라는 큰 산을 넘으면서 산업 규모가 다소 위축되긴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게임들이 연달아 출시되며 시장 회복의 기미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창간 24주년을 맞아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가, 문득 10년 뒤인 2033년에 쓰게 될 창간 34주년 때의 세상은
KeSPA가 ‘이스포츠 시설’로 지정한 일부 PC방에서 진행되는 ‘2023 이스포츠 동호인 대회’가 시작된 지 한 달 정도가 지났다.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 2년차를 맞아 더욱 열띤 참여가 예상돼 대회를 개최하는 PC방에도 집객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됐다.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예년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사실상 종식된 단계에서 오프라인 게임대회 열기는 한층 뜨거워야 할 상황인데, 대체 어떤 이유에서 동호인 대회에 대한 반응이 더 시큰둥해진 것인지 살펴봤다.아마추어 동호인 대회,
개인이 사용하는 PC는 주된 용도, 평소 즐겨하는 게임의 플랫폼과 장르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다양한 사양을 필요로 한다. PC방의 컴퓨터는 무척 다양한 게임을 무리 없이 구동해야 하는 만큼 평균적인 사양보다는 높아야 하는데, 게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모든 하드웨어가 고사양일 필요는 없다. 프로세서를 비롯한 주요 하드웨어의 조합이 중요한 이유다.지난 4월 말 AMD의 새로운 AM5 소켓에 대응하는 엔트리 라인업 A620 칩셋 메인보드가 출시됐다. 제조사의 권장소비자가격이 125달러에서 85달러로 낮아지긴 했지만 전작 A520,
기자가 처음 기억하는 담배가격은 1,500원이었다. 이것이 언젠가 2,000원이 됐다가 지난 2015년 모든 담배값에 세금 2,000원이 붙으면서 4,000원이 됐다. 2014년 말경에는 미리 담배를 대량으로 사놓으려는 사람들과 해가 바뀐 뒤에 오른 가격에 판매하려는 사람들의 눈치싸움까지 이어졌지만, 지금은 일반 담배 한 갑이 4,500원인 것에 익숙해지고 말았다.‘마지노선(Maginot Line)’은 더 이상 허용하면 안 되는 마지막 한계점을 일컫는다. 4월 중순 현재 시점에서 기자의 심리적 마지노선이라 하면 원달러 환율 1,30
지난 3월 ‘아키에이지 워’를 시작으로 ‘프라시아전기’, ‘나이트크로우’ 등 신작 멀티플랫폼 MMORPG가 최근 연이어 출시했다. 불과 한 달 사이 세 작품이 잇따라 출시된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됐는데, 무엇보다 관심이 가는 사항은 역시 이들 게임의 PC방 흥행 여부다.지금까지 여러 멀티플랫폼 게임들이 PC방 문을 두드려왔지만,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게임은 2021년 출시한 ‘오딘’ 정도다. 이에 ‘오딘’과 최근 출시한 3종의 MMORPG들을 비교해보며 PC방에서 장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진단해봤다.
봄 비수기 현상이 극심했던 4월이 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올라왔던 PC 가동률은 지난 겨울 최고조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지속적인 봄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반등 기회가 다수 포진해 있는 5월이 시작되면서 잃어버린 가동률을 회복할 영업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PC방 이용객 절반 이상이 플레이하는 ‘리그오브레전드(LoL)’와 ‘피파온라인4’는 충성 유저층이 두텁기 때문에 게임사에서 제공하는 이벤트를 잘 활용하기만 하면 평타 이상은 보장할 수 있다. 다만 순위 변동이 잦
업종의 전성기를 규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만약 개체수가 그 기준이라면 PC방 업종은 태동한지 불과 3년 정도 된 2001년에 전성기를 맞았다. 1998년부터 서서히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초기의 PC방은 바로 1년 후인 1999년부터 빠르게 늘기 시작해 2001년 23,548개로 정점을 찍었다.이 시절,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당구장은 PC방과 달리 쇠퇴기로 접어들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성인 남성은 물론 중고생들도 즐겨 찾던 당구장이 새로운 놀이문화로 떠오른 PC방의 등장에 밀려 빠르게 사라져간 것이다.그로부터 22년이라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년 동안 PC방 업계 전체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 PC방의 가동률 수치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같은 코로나 시국을 지나면서 수도권과 지방이 다른 결과를 맞이한 이유는 무엇이고 이에 대한 대책은 있는지 살펴봤다.코로나의 습격! 수도권은 빠르게, 지방은 느리게코로나 시국이 시작된 2020년 전국 PC 가동률은 18.35%로, 전년 대비 20% 넘게 떨어지며 업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주목할 부분은 전국 평균 PC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긴 했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2023년은 PC방 규제 완화의 원년이라 할 수 있겠다.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이하 게임법) 시행 이후 해가 바뀔 때마다 고3 학생들의 야간 출입 가능 여부를 두고 겪었던 혼란도 올해가 마지막이다. 더구나 국회에는 사행성게임장과 PC방을 완전히 분리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있고, 정부에서는 PC방을 청소년고용금지업종에서 해제하는 입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남아 있는 과제들이 적지 않다. 이에 앞으로 PC방 업계가 해결해야 할 현안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지피방 퇴출 위해 처벌 규정 마련해야PC방을 좀먹는 지피방을 완전히
아주 오래 전 CRT 모니터가 PC방 책상을 차지하고 있던 시절에는 화면 크기가 17, 19인치에 불과했고, 해상도는 1366×768이 일반적이었다. 2000년대 초반 얇은 LCD 모니터가 나타나면서 PC방 디스플레이에 한차례 변혁의 바람이 불어왔고, 120Hz 이상 고주사율 제품이 대중화되면서 화면 크기는 32인치가 대세, 27인치와 24인치가 일부 좌석을 맡으며 삼등분하고 있다.최근에는 넷플릭스를 위시한 OTT 서비스가 PC방에 도입되면서 화면 크기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씩 묻어나오기 시작했다. PC방 인기 게임 순위에 다양한 장
올해도 어김없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하고, 4월은 그 역할을 맡은 최저임금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다. 지난 수년 동안 급격히 인상된 최저임금은 PC방 업주들의 인건비 부담을 크게 늘렸고, 나아가 심각한 구인난까지 조장했다. 특히 내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이 1만 원을 돌파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중 해결하지 못한 1만 원 공약이 윤석열 정부에서 이행될 가능성이 크다.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면 월 209시간 근로를 기준으로 월급여는 209만 원이 된다.3.95% 이상 인상되면 최저임금 1만 원
지난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를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에 정식 질병코드로 등록하면서 이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해야 할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게임이 질병으로 규정되면 PC방은 물론 게임산업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지난 2월 27일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을 저지할 법적 기반이 될 ‘통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과거처럼 국제표준분류가 여과 없이 수용되지 않아도
아이러브PC방은 365 이벤트의 일환으로 지난 2월 한 달간 PC방 업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크게 PC방, 하드웨어, 게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약 30여 가지의 질문을 제시했고, 총 170여 명의 업주들이 참여해 답변한 이 통계를 토대로 현재의 PC방 운영 및 하드웨어, 게임 현황을 파악해봤다.설문조사 응답자의 40% 이상이 PC방을 10년 이상 운영한 베테랑들이었다. PC방 외에 다른 자영업을 운영해본 경험도 풍부하고, 2곳 이상의 PC방을 운영하는 업주도 전체의 17%에 달했다. 전국 각지의 PC방이 가지
지난달부터 시작된 봄 비수기로 PC방의 보릿고개가 시작됐다. PC방을 책임지는 TOP10 게임을 중심으로 큰 폭의 사용량 감소가 시작되었고, 이에 따라 가동률도 성수기 대비 대폭 하락했다. 주요 게임들이 겨울 성수기 이벤트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던 터라 큼지막한 이벤트 개최를 당장 기대하기도 어렵다.하지만 TOP10 밖으로 시야를 넓혀보면 여전히 순위 변동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꾸준하게 존재감을 나타내는 TOP20에서는 비수기임에도 깜짝 상승세를 나타내는 게임이 분명히 있다. 이에 PC방 점유율 1위부터 20위까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2023년 최대 기대작 ‘디아블로4(이하 디아4)’가 지난 3월 18일 오전 1시부터 21일 오전 4시까지 1차, 3월 25일부터 28일 오전 4시까지 2차 OBT를 진행했다. 기대작인 만큼 OBT가 진행되는 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특히 정식 출시 이후 흥행 가능성은 아직 확신이 없는 상태다. ‘디아4’ OBT가 PC방에 무엇을 남겼는지 살펴봤다.윈도우와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버전 이슈그동안 PC방 업계에서는 윈도우와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버전으로 인한 논란이 드물었다. 이 때문에 노하드솔루션 서버에는 게임
최근 본지가 정부의 PC방 등록현황 자료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강원도의 한 펜션이 PC방으로 등록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행법상 펜션도 부대시설로 PC방(인터넷컴퓨터게임시설제공업) 등록이 가능하지만, 문제는 해당 펜션의 홈페이지와 고객들의 이용 후기에는 객실(룸) 안에 게이밍 PC 5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점이다.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자 숙박업소의 게이밍PC 시설 합법화 시도이며, 등록을 허가한 지자체의 실수다. 앞으로는 이 같은 숙박업소의 합법화 시도가 더욱 노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