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 사태를 비롯해 PC 하드웨어 업계의 2021년은 고난 그 자체였다. 그중에서도 그래픽카드는 제조사와 유통사, 소비자까지 모두 잊고 싶은 한해일 정도로 심각했고, 한동안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020년 9월에 출시된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원래대로라면 2021년에 수많은 PC방과 개인 PC에 자리를 잡고 성능을 뽐내며 ‘세대교체’를 이뤘어야 했다. 비슷한 시기에 AMD가 내놓은 라데온 RX6000 시리즈도 마찬가지로, 반도체 공급 부족과 채굴 이슈에 휘말리며 제 역할을 하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손실보상이 시작됐다. 손실보상의 입법취지를 살펴보면 집합금지, 영업제한 등 행정명령으로 인해 발생한 심각한 피해에 대해서는 조치 수준, 피해 규모 및 기존의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해를 회복하기에 충분한 지원을 하도록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번 손실보상금의 규모는 고강도 방역정책으로 피해를 입은 PC방 업주들에게 충분한 수준일까? 현 손실보상 제도의 취약점은 없는지 살펴봤다.손실보상금의 복잡한 계산법손실보상 제도는 지난 7월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소상공인보호및지원에관한법률 일부개정법률
조립 PC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CPU, 그 다음은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 정도다. 램, 파워서플라이, 케이스 등도 뒤따라오고, 케이스를 벗어나 모니터와 게이밍 기어 등 주변장치도 중요하다. 하지만 하드웨어를 구성하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 부품들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컴퓨터가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본체 내부의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시켜야 한다. CPU와 GPU에서 가장 많은 열이 발생하는데, CPU 쿨러의 경우 프로세서와 닿는 부분에 도포하는 서멀컴파운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쿨러가 프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이름으로 위드코로나가 본격 시작됐다. 이에 따라 PC방에 대한 영업제한 조치도 모두 해제됐다. 코로나19가 다시금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 도래하지 않는 한 앞으로 PC방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동안 PC방은 집합금지, 규제완화, 영업제한 조치 등을 차례로 겪으며 시시각각 운영전략을 변경해야 했다. 이제는 위드코로나를 대비해 또 다른 운영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위드코로나 시대, PC방이 고민해야 할 부분들을 점검해 봤다.코로나19 발생 후 큰 변화를 맞이한 PC방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기류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사회적 교류를 펼치는 ‘메타버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뜨거운 키워드가 틀림없다.기존의 메타버스는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움직여 게임을 즐기는 작은 범위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각 사회단체의 회의와 행사는 물론, 기업들의 채용 박람회 등으로 가상공간이 활용되면서 메타버스의 입지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단순한 게임에서 시작된 메타버스가 비대면 기류 속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영향을 끼치면서 이제는 가상공간에서 경
세계적으로 고사양 휴대폰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이 커진 가운데, 국내 게임산업은 유독 모바일게임 쪽으로 급격하게 치우친 경향을 보이고 있다.시대에 따라, 그리고 사회 분위기에 따라 트렌드는 변하기 마련이며, 게임산업도 이와 마찬가지다. 세대를 거쳐오며 패키지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액션과 슈팅, RPG 등 장르의 흥망성쇠가 이어져 왔다.분명 모바일게임 분야는 게임산업의 새로운 시장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한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게임 시장 절반이 모바일게임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발
현재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CPU는 인텔과 AMD 모두 6코어 12쓰레드 구성이다. 인텔 코어 i5 10세대, 11세대 프로세서는 동작속도가 기본 2.8GHz부터 시작하고, 기본 속도가 가장 빠른 i5 프로세서는 4.1GHz의 i5-10600K와 i5-10600KF다. AMD 6코어 CPU는 1세대 라이젠 5-1600 프로세서도 기본 3.2GHz이고, 대부분 기본 속도가 3.6GHz 이상이다.PC방 좌석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이하 LoL)는 2개의 코어만 사용한다. 때문에 코어와 쓰레드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시점은 2020년 1월 20일이다. 당시 중국 국적의 한 여성이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이후 20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국내에서 발견된 최초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다. 그로부터 약 1년 8개월이 지난 오늘날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0명대를 넘나들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방역정책은 자영업종에 대한 집합금지, 영업제한에 집중되어 있다. PC방 역시 이 같은 불합리한 정책으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를 수없이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PC방 매출은 얼마나 감소했을
지난 2010년 식파라치 논란은 PC방에 휴게음식점 업종을 추가 등록하는 트렌드의 변화를 예고했고, 2012년에 처음 공개된 슈퍼피방은 지금은 보편화된 노하드솔루션 트렌드를 이끌었다. 등 저사양 게임이 PC방 좌석을 과점하면서 주변기기 경쟁이 본격화됐으며, 고해상도 모니터와 기계식키보드, 장패드 등을 유행시켰다. 최근에는 코로나19라는 사상초유의 악재가 등장해 예상치 못한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PC방 산업의 트렌드는 어떻게 변해가고 있을까?채굴, 채굴, 채굴…, 없었으면 어찌할 뻔?코로나19가 창궐
밤 10시가 되면 전국 어디나 대리운전 서비스도 이용하지 못할 정도로 귀갓길에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더구나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식당, 카페는 물론 PC방에서도 미성년자가 아닌 손님도 예외 없이 자리를 떠야 한다. PC방 업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이유다.다행인지 불행인지, PC방에서는 손님이 없는 시간대에 PC를 이용해 가상화폐 채굴을 하면서 부족한 수익을 일부나마 메꾸고 있다. 문제는 그래픽카드의 가격이다. 일반적인 가격이라면 상관없겠지만 권장소비자가격 329달러(약 38만 원대)인 RTX3060이 평균
게임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1(이하 BIC2021)’이 ‘메타버스’라는 키워드를 남기고 지난 9월 11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BIC는 인디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축제로, 인디게임 개발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울려 게임을 알리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게임 행사다. 201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7회째를 맞이했으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올해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행사가 진행됐다.그동안 인디게임은 마니아들만이 즐긴다는 인식이 있었
중국의 산업 규제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IT 기업의 규제를 시작으로 인터넷 강의를 포함한 사교육, 게임, 부동산 기업 규제 등의 여파로 소위 잘나가던 중국 기업들이 추풍낙엽처럼 무너지는 일이 허다하다.공동부유를 기치로 내건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 과연 그 끝은 어디일까. 게임 셧다운을 폐지하고 규제 완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중국의 현황을 살펴보고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짚어봤다.중국, 제2의 문화대혁명 겪나현재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방위적 산업 규제는 과거 1960~70년대 자국
PC방 업계가 정부의 고강도 방역조치로 생존권에 큰 위기를 맞이하며 저항운동을 벌여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영업이 가능한 시간대에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새로운 먹거리 실험을 이어가고 있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수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래픽카드를 교체하는 등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소비트렌드가 크게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를 빠르게 감지해 영업에 적용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고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달라지고 있는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에서 올해 5월 기준으로 PC방은 전국에 9,604개로, 전년(9,931개) 대비 약 3.3%(327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업종들이 코로나19 발생 후 수천 개가 폐업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PC방은 지난 수년 동안 빠르게 규모가 축소됐다. 2000년대 초반에는 3만 개까지 집계됐지만 2010년 이후 2만 개로 떨어졌고, 2020년대에 들어서면서 1/3인 1만 개까지 줄어들었다. PC방 업종은 이미 구조조정이 끝났다는 의미다.더구나
게이머들이 PC방을 찾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고사양 PC와 고성능 게이밍 기어를 이용해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또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PC방에서 접할 수 있는 먹거리가 다양화·고급화되면서 PC방을 찾는 즐거움이 더해지고 있다.수많은 PC방 중 한 곳을 선택하는 기준은 고성능 PC, 좋은 키보드·마우스, 깨끗한 환경, 맛있는 식사, 편안한 의자 등 사람들마다 제각각이다. 자주는 아니어도 오랫동안 PC방을 다녀본 ‘아재’ 입장에서, 십수 년째 바뀌지 않는
‘카우방’과 ‘조던링’으로 대변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 가 21년 만에 그래픽과 시스템 리마스터링을 거쳐 (Diablo II Ressurected, 이하 디아2: 레저렉션)으로 돌아온다. 오는 9월 24일 출시 예정인 은 크게 향상된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원작에서 게이머들의 불만이 높았던 창고 확장과 금화 자동 획득 등 편의성을 개선했다.지난 8월 14일과 21일 각 나흘간 의 베타테스트가 진행됐다. 게임을 사전예약한 이용자들은 오픈베타 테스트
넥슨은 지난 8월 5일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개발 중인 신작 소개와 함께 향후 넥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넥슨의 이정헌 대표는 “2019년 매각 이슈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넥슨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지 치열하게 고민했다”면서 “앞으로 넥슨은 미래를 책임질 슈퍼 IP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PC방 게임 점유율 상위권에는 과 등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넥슨이 발표한 미래 비전을 통해
인텔과 AMD, 양대 CPU 제조사는 ‘더 작게’를 외치며 미세공정을 거듭하고 있다. 인텔은 12세대 앨더레이크(Alder-Lake) 프로세서의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고, AMD도 라이젠 5세대 그라나이트 릿지(Granite Ridge) 프로세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한때는 데스크톱 CPU에서 AMD를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차이가 컸다. 양사의 설립 연도는 불과 1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인텔 CPU가 데스크톱과 서버 등 프로세서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고, 특히 국내에서는 점유율이 90%를 넘을 만큼 압도적이었다. 1990
최근 한 PC방 커뮤니티에서 아르바이트 근로자의 신고로 인해 성희롱예방교육 미수료(미실시) 과태료 500만 원 처분을 받았다는 게시물이 큰 이슈가 된 바 있다.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시행령 별표4 과태료 부과기준에서 500만 원 이상 과태료가 부과되는 경우는 주로 정부의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이용연령 등급 등 표기를 위반, 과장, 허위로 표기하거나 서비스한 경우,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행위 등 다른 법률에서도 처벌 수위가 높은 사안들이다.이는 결국 법정의무교육을 제때 이수하는 것이 PC방 업주들에게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의
마우스와 함께 양대 컴퓨터 입력장치인 키보드는 그 역사가 생각보다 길다. 현재의 자판 형태의 시초가 된 수동 타자기는 1873년 미국 레밍턴이 처음 만들었고, 이후 150여년 세월 동안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며 지금의 모습으로 정착하게 됐다.현재 PC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보드는 적외선을 이용하는 방식의 광센서 키보드다. 불과 3~4년 전 저렴한 기계식 키 스위치가 쏟아져나오며 기계식 키보드가 PC방을 휩쓸었다면, 지금은 일부 프리미엄 좌석을 제외하고는 광센서 키보드가 PC방을 지배하고 있다.초기 멤브레인 방식에서 저가형 기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