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성능과 심미성 두 마리 토끼, 수랭 쿨링 시스템으로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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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능과 심미성 두 마리 토끼, 수랭 쿨링 시스템으로 잡아볼까?
  • 승인 2021.09.17 11:50
  • 정환용 기자
  • itman@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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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아이러브 PC방 9월호(통권 37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게이머들이 PC방을 찾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고사양 PC와 고성능 게이밍 기어를 이용해 좋은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또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PC방에서 접할 수 있는 먹거리가 다양화·고급화되면서 PC방을 찾는 즐거움이 더해지고 있다.

수많은 PC방 중 한 곳을 선택하는 기준은 고성능 PC, 좋은 키보드·마우스, 깨끗한 환경, 맛있는 식사, 편안한 의자 등 사람들마다 제각각이다. 자주는 아니어도 오랫동안 PC방을 다녀본 ‘아재’ 입장에서, 십수 년째 바뀌지 않는 PC방 선택 1순위는 PC 성능이다. 여기에 PC의 성능을 입증하듯 화려한 LED 퍼포먼스가 더해지면, 마치 e스포츠 게임대회처럼 긴장감이 감도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눈에 보이는 인테리어에 대한 만족도는 사람마다 다른데, 최근에는 PC 케이스 디자인도 일반적인 직육면체 형태에서 벗어나 점점 화려해지면서 인테리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상향평준화된 PC를 좀 더 안정적으로, 그리고 좀 더 화려하게 눈길을 끌게 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수랭 쿨링 시스템이 반복되는 파도의 상승세를 천천히 타고 있다.

잘 구축한 수랭 쿨러, 열 공랭 쿨러 안 부럽다
일반적인 PC는 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수분은 PC의 적이다. 기본적인 PC 시스템에서 허용되는 액체는 CPU와 그래픽카드 쿨러의 히트파이프 내부에 있는 극소량의 냉매 뿐이다.

유일하게 액체를 허용하는 PC 하드웨어가 수랭 쿨러다. 크게 일체형 시스템과 커스텀 시스템으로 나뉘는데, 일체형 시스템은 CPU와 맞닿는 워터블록부터 라디에이터까지 하나의 완제품으로 구성된 제품이다. 반면 커스텀 시스템은 수랭 쿨링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부품을 사용자가 직접, 혹은 전문가에 의뢰해 PC에 맞춰 개별 구성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최근 PC방에서는 일체형 수랭 쿨러보다 디자인 요소가 더 나은 커스텀 수랭 쿨링 시스템을 소수의 PC에 구성하는 경우가 시나브로 늘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 PC의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시각적 효과를 높여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이용한다.

공기보다 물이 냉각 성능이 더 좋은 이유
일반적인 공랭 쿨러가 CPU의 열을 식히는 원리는 간단하게 얘기해서 ‘대류현상’이다. CPU에서 발생한 열은 CPU 상단의 히트스프레더와 맞닿은 베이스플레이트로 전달되고, 플레이트를 통과하는 히트파이프의 냉매가 그 열을 머금고 기체가 돼 상승한다. 기체화된 냉매는 히트파이프 상단으로 올라가고, 이 과정에서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과 쿨링팬이 냉매의 열을 발산시킨다. 상승하면서 열을 빼앗긴 냉매는 다시 액체 상태가 되며 플레이트로 내려온다.

쿨러의 기본 원리는 CPU의 열을 빼앗는 대류현상이다

수랭 쿨러는 공랭 쿨러보다 구성품이 좀 더 복잡하다. 공랭 쿨러의 베이스플레이트 역할을 하는 워터블록, 히트싱크의 역할을 하는 라디에이터, 그리고 히트파이프의 역할을 하는 냉각수 호스와 냉각수 탱크로 구성된다.

수랭 쿨러 역시 냉각의 원리는 공랭 쿨러와 같다. 다만 수랭 쿨러는 CPU에서 발생한 열기가 자연 현상에 의해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차가운 냉각수가 열을 강제로 빼앗는다. 탱크에서 나온 냉각수가 워터블록으로 흘러가 CPU의 열을 머금고 라디에이터로 가면, 알루미늄 재질의 방열판과 쿨링팬이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는 냉각수의 열을 밖으로 배출시킨다. 차가워진 냉각수는 다시 탱크로 돌아가고, 이 과정이 반복되며 CPU의 열을 공랭 쿨러보다 빠르게 냉각시키는 것이다.

엄연히 따지면 CPU의 열을 최종적으로 외부로 배출하는 것은 쿨링팬이 만든 공기의 흐름이다. 또한, 극소량이지만 공랭 쿨러의 히트파이프 안에도 냉매가 들어있으니, 사실상 공랭 쿨러와 수랭 쿨러의 차이는 냉매의 양과 효율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상술한 시각적 요소가 더해지며 개인 PC보다 PC방에서 그 진가를 120%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소수의 PC에 구축하는 수랭 쿨링 시스템은 최대한 화려하게 꾸며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PC 케이스도 중요한 인테리어 소품
최근에는 커스텀 수랭 쿨링 시스템의 빌드를 도와주는 업체도 많고, CPU뿐만 아니라 그래픽카드도 기존의 방열판을 제거하고 수랭 쿨러를 장착하기도 한다. CPU 수랭 쿨러는 많지만 그래픽카드 수랭 쿨러는 아직 흔치 않아, PC방을 찾은 고객들에게 상당한 눈요기가 된다. 다만 커스텀 수랭 쿨링 시스템의 경우 항상 누수의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PC 하드웨어 사양과 시스템 구성, 컬러 등을 고민한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축해야 한다.

일체형 수랭 쿨러도 RGB LED를 적용해 나름의 화려한 멋을 뽐내는 제품이 많다. 과거의 제품은 성능에 집중했다면, 최근의 일체형 수랭 쿨러는 디자인 요소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하지만 커스텀 수랭 쿨링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는 화려함은 일체형 제품이 따라가기 어렵다. 무엇보다 PC 케이스를 인테리어의 한 요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단 한 대라도 과감한 투자로 극한의 화려함을 뽐내는 커스텀 PC로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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