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올해의 키워드는 ‘메타버스’, BIC2021 성황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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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올해의 키워드는 ‘메타버스’, BIC2021 성황리 종료
  • 승인 2021.10.13 10:00
  • 이성훈 기자
  • reporte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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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 아이러브 PC방 10월호(통권 37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게임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1(이하 BIC2021)’이 ‘메타버스’라는 키워드를 남기고 지난 9월 11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BIC는 인디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게임 축제로, 인디게임 개발자와 소비자가 함께 어울려 게임을 알리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게임 행사다. 201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7회째를 맞이했으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 올해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그동안 인디게임은 마니아들만이 즐긴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인디 개발자들이 게임을 간편하게 유통할 수 있게 되면서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특히 스팀을 통해 PC방에서도 인디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스팀 플랫폼 외에 스마일게이트와 네오위즈도 자체 플랫폼을 통해 인디게임들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BIC2021에는 120여 종에 달하는 인디게임들이 출품되었는데, 인디게임 감성이 물씬 풍기는 게임은 물론, 인디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도 눈에 띄었다.

먼저 한국의 <데빌메이크라이>라는 별명으로 주목을 받은 넥스트스테이지의 어드벤쳐 액션 게임 <울트라에이지>는 인디게임에서 벗어난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액션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울트라에이지>는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한 작품으로, 순간순간 무기를 바꿔가며 전투를 빠르게 이어가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어 일반부문 그랑프리의 영예를 얻은 크로아티아 Somnium Games의 어드벤쳐 캐쥬얼 게임 <Inked>는 고퀄리티 그래픽과는 거리가 멀지만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퍼즐을 통해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게임 방식은 감각적인 게임과 스토리를 즐기는 게이머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개발사와 게임명이 같은 <당신의안녕을위하여>는 ‘라이징스타’를 수상했다. 동물들을 의인화하여 표현한 이 게임은 부검과 해부를 통해 사망원인을 찾아가는 게임이다. 독특하고 참신한 소재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사망원인을 추리해나가면서 여러 가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점도 이 게임이 주는 매력 중 하나다.

아울러 소방관을 소재로 한 Dejima의 어드벤쳐 액션 게임 <Firegirl>은 지난 2019년 BIC에 전시된 후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Firegirl>은 몬스터들이 활개 치는 판타지 세계에서 벌어지는 액션 로그라이트 게임으로, 유니크한 테마의 배경과 다양한 캐릭터들이 개성 넘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PC와 콘솔을 지원하는 게임이지만 키보드와 마우스로 조작하는 것보다 패드로 게임을 즐기는 것이 더 수월하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 진행된 BIC2021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와 달리 제한적으로나마 오프라인 행사가 진행되었지만, 완전한 오프라인 행사와 비교해 게임 행사의 현장감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메타버스 형태로 구현된 소통 플랫폼 ‘BICPlayG’는 온·오프라인 참가자가 함께 어울려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참가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관람객들은 BICPlayG 내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육성하고, 이를 이용해 BIC2021의 여러 관람 포인트를 방문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또한 특정 시간마다 진행되는 퀴즈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 오프라인 행사에 준하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다른 사람들과 채팅창을 통해 대화를 할 수도 있어 온라인의 장점도 두루 살렸다.

오프라인 관람객 ‘빅커넥터즈’도 현장감을 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온라인 사전체험 참여자 중 선정된 빅커넥터즈는 오프라인에서 개발자와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자신이 보유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했다. 빅커넥터즈는 BIC2021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행사 진행, 오프라인 관람객 빅커넥터즈의 온라인 연결 등 BIC2021은 코로나 시국에서도 안전하게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물론 PC방에서 인디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지만, 인디게임은 최근 게임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장르인 만큼 이번 BIC2021이 PC방 업계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고 할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와 네오위즈 등 굵직한 국내 게임사들도 인디게임을 배포하는 데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향후 PC방에서 인디게임의 점유율은 올라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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