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전 CRT 모니터가 PC방 책상을 차지하고 있던 시절에는 화면 크기가 17, 19인치에 불과했고, 해상도는 1366×768이 일반적이었다. 2000년대 초반 얇은 LCD 모니터가 나타나면서 PC방 디스플레이에 한차례 변혁의 바람이 불어왔고, 120Hz 이상 고주사율 제품이 대중화되면서 화면 크기는 32인치가 대세, 27인치와 24인치가 일부 좌석을 맡으며 삼등분하고 있다.최근에는 넷플릭스를 위시한 OTT 서비스가 PC방에 도입되면서 화면 크기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씩 묻어나오기 시작했다. PC방 인기 게임 순위에 다양한 장
아이러브PC방은 365 이벤트의 일환으로 지난 2월 한 달간 PC방 업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크게 PC방, 하드웨어, 게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약 30여 가지의 질문을 제시했고, 총 170여 명의 업주들이 참여해 답변한 이 통계를 토대로 현재의 PC방 운영 및 하드웨어, 게임 현황을 파악해봤다.설문조사 응답자의 40% 이상이 PC방을 10년 이상 운영한 베테랑들이었다. PC방 외에 다른 자영업을 운영해본 경험도 풍부하고, 2곳 이상의 PC방을 운영하는 업주도 전체의 17%에 달했다. 전국 각지의 PC방이 가지
친구, 혹은 지인들과 짧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 종종 PC방을 찾는데, 어떤 곳에서는 GTX1060 3GB 그래픽카드를 사용 중이지만 ‘배틀그라운드’의 그래픽 옵션이 일반적인 국민옵션으로 설정돼 있는 경우가 있다. CPU가 인텔 i5-9400F라는 가정 하에 GTX1060으로 ‘배틀그라운드’를 100FPS 이상으로 즐기려면 안티앨리어싱, 텍스처, 거리보기 3가지 옵션을 ‘높음’ 이하로 설정해야 하지만 GTX1060의 성능을 너무 과대 평가한 것이다.이 밖에도 다양한 게임들의 그래픽 옵션이 PC 사양에 맞지 않게 설정돼 있는 경우가 꽤
인텔과 AMD의 차세대 보급형 프로세서가 모두 출시됐다. 인텔은 코어 13세대 i5-13400F, AMD는 라이젠5 7600이 그 주인공이다. AMD의 경우 이전 세대의 5600X를 이어 7600X가 바통을 넘겨받아야 했지만, 7600X의 발열 이슈와 전작 대비 높은 성능 향상 폭으로 7600이 PC방 주력 모델로 낙점됐다.문제는 PC방의 하드웨어 세대교체는 제조사와 달리 매년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하드웨어의 중요도는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프로세서, 그래픽카드가 1순위이고 CPU가 2순위다. PC방에서 교체 주기가 가장
기자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가 출시된 1998년 말경부터 25년째 꾸준히 PC방을 다니고 있다. 야간정액도 없이 시간당 2,000원을 지불하던 때부터 ‘라그나로크’, ‘팡야’, ‘디제이맥스 온라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배틀그라운드’ 등 수많은 게임들을 섭렵했다. 이렇게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 PC방은 지금의 게임문화가 자리를 잡게 해준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변화가 없는 PC방은 도태될 수밖에 없고, PC방 업주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기존의 매장을 ‘새로고침’하는 방법은 인테리어를 새롭게 바꾸는
컴퓨터 프로세서는 인텔과 AMD의 CPU, 엔비디아와 AMD의 GPU 등 두 종류다. AMD가 라데온을 인수하면서 두 분야 모두 일인자와 싸워야 하는 다소 불리한 입장이지만, 지난해 4분기에 차세대 CPU 라파엘을 통해 보급형 라인업을 가장 먼저 선보이면서 선방하고 있다.올해는 인텔 코어 13세대와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CPU, 엔비디아 지포스 RTX40 시리즈와 AMD 라데온 RX7000 시리즈 모두 보급형 모델이 출시된다. 대부분은 2023 CES 개최 시기에 맞춰 공개되고 이르면 1월 말 출시 가능성도 있지만, 일부
전쟁, 외계인의 침입, 좀비, 자연재해 등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수많은 영화를 보면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도 사정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는다. 게임처럼 세이브포인트 로딩으로 무너지기 전의 세계를 다시 불러올 수는 없기 때문이다.그래픽카드 시장도 마찬가지다. 채굴이란 돌발 이슈로 피해를 입은 그래픽카드 가격은, 정상궤도에 채 오르기도 전에 경제위기란 두 번째 파도를 맞으며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더리움의 작업증명 종료로 인해 그래픽카드 채굴은 끝났지만, GPU 제조사들은 아직도 채굴로 인해 품귀현상이 극심하던 시절
언젠가부터 인텔 i5 라인업 CPU가 PC방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온전히 게임에 초점을 맞추는 PC방 컴퓨터는 CPU보다 그래픽카드의 중요도가 더 높고, 쓰레드 숫자가 일정 개수 이상이면 시스템 전체 성능에 주는 영향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게임 프로그램이 CPU를 좀 더 활용한다면 PC방의 CPU 하한선은 지금보다 한 단계 높아질 것이다.CPU의 쓰레드 숫자는 과유불급이 아니다. 4코어 구성이었던 i5-X400 라인업은 8세대 i5-8400부터 6코어가 적용되기 시작했고, 2년 뒤 출시된 i5-10400부터는 6코어 12쓰레
지난 9월 말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라파엘 프로세서 4종이 출시됐다. 이어 10월 둘째 주에는 인텔 코어 13세대 랩터레이크 프로세서 6종이 시장에 나왔다. 얼리어답터 누리꾼들은 저마다 신제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두 제품군의 공통점으로 전작 대비 높아진 온도가 꼽히고 있다.지난 10월 AMD 7600X에 이어 이번 달에는 인텔 i5-13600K 프로세서의 온도를 측정해봤다. 10월 20일 출시된 i5-13600K는 P코어 6개, E코어 8개로 총 20쓰레드를 품은 보급형 CPU로, 동작 속도도 전작 대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게이밍 기어는 고객의 PC방 방문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래픽카드는 RTX3070, 모니터는 240Hz인데 멤브레인 키보드에 더러운 헤드셋이 놓여 있다면 발길을 돌리게 된다. 성능과 더불어 위생관리도 중요한 운영 요소 중 하나인 것이다.특히 헤드셋은 손가락만 닿는 키보드, 마우스와 달리 머리와 귀 등 피부에 직접 닿는 장비로 더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낡고 헤져 검은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장시간 귀에 착용하면서 이어컵 내부에 떨어지는 비듬, 귀지, 먼지 등 눈에 보이는
차세대 하드웨어의 출시는 언제나 반갑지만 최근의 신제품 출시는 보급형보다 고성능 제품을 먼저 선보이는 것이 추세다. 인텔 역시 코드네임 ‘랩터레이크’로 명명한 자사의 13번째 코어 프로세서 제품군 중 상위 모델인 i9 시리즈 2종, 그리고 i7 시리즈 4종 등 6개 모델을 먼저 출시했다.새로 선보인 인텔 13세대 CPU는 보급형인 i5 라인업에도 효율 담당 E코어를 배치하며 전체 성능의 상향평준화를 도모했다. PC방의 대세가 될 i5-13400에도 전작 i5-12600처럼 4개의 E코어가 배치된다. 다만 13600 이하 i5 라인업
고주사율 LED 모니터, 게이밍 키보드 및 마우스, 맛있는 먹거리… PC방을 좀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다양한 트렌드들이 20여 년 동안 PC방을 거쳐갔다. 하지만 초심은 변하지 않는 법, 수많은 변수 가운데 가장 진정성 있게 고객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역시 PC방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인 고사양 PC 시스템이다.오롯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솔로석, 눈에 거슬리는(?) 커플석,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팀룸 등 다양한 좌석들 가운데,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차지하는 자리는 역시 가장 높은 사양의 프리미엄 존이다. PC방 CP
2022년의 마지막을 뜨겁게 달굴 하드웨어 전쟁이 시작됐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AMD는 9월 27일 라이젠 7000 라파엘 프로세서를 선보였고, 인텔도 13세대 랩터레이크 프로세서를 10월 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가 10월 12일 RTX40 시리즈의 상위 라인업을 먼저 시장에 내놓고, AMD 역시 연내에 라데온 RX7000 시리즈를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언제나 PC 성능에 집중해야 하는 PC방도 과도기를 겪고 있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제조가 불가능한 프로세서 제품군
AMD가 9월 27일 출시한 라이젠 7000 라파엘 프로세서는 라이젠 시리즈 최초로 최대 클럭 5.0GHz를 돌파한 제품으로 상징적인 모델이다. 보급형 R5 7600X는 전작 5600X의 최대 속도 이상인 4.7GHz를 기본 속도로 하고, 최대 속도는 5.3GHz까지 끌어올렸다. 덕분에 전작 대비 발열도 좀 더 강해져 성능 높은 쿨러가 필요하게 됐다.라이젠 7000 시리즈가 출시되기 전부터 소비자들은 향상된 속도는 반갑지만 이에 대한 리액션으로 발열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걱정이 컸다. 히트스프레더의 형태가 독특하게 바뀐 신작은 공정
컴퓨터를 켜려면 5.25인치 디스켓 두 장이 필요했던 시기, 대부분의 데스크톱 PC 본체는 모로 누워 있었다. 언젠가부터 세로로 서기 시작한 케이스는 유행이 수십 번 바뀌는 와중에도 트렌드를 타지 않는 듯 누울 줄 모르고 서 있다. 3차원의 공간 활용성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약간 아쉽긴 하다.내부 하드웨어를 담는 것만이 역할의 전부였던 PC 케이스는 시간이 지나며 냉각 성능과 더불어 인테리어 요소로서의 감성도 가지게 됐다. 지금의 PC방 케이스는 화려한 RGB LED가 실내를 수놓는
인텔은 12세대 앨더레이크 프로세서에서 성능 담당 P코어와 효율 담당 E코어의 조합을 통해 시스템 성능 향상을 도모했다. PC방의 베스트셀러였던 X400 라인업의 i5-12400F 프로세서는 E코어가 탑재되지 않았지만 전작 대비 향상된 성능으로 CPU의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오는 10월 5일 출시를 앞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이퍼 FPS 게임 ‘오버워치2’는 오랜만에 출시되는 PC 온라인 게임인 만큼 시스템 성능 면에서 준비가 필요하다. 게이밍 PC에서 그래픽카드는 성능을 높이는 담당을 하고, CPU는 성능 하락
인텔 13세대 랩터레이크 프로세서는 i5 라인업에도 효율 담당 E코어를 배치한다. PC방 주력 모델이 될 i5-13400에도 4개의 E코어를 적용, 6코어12쓰레드였던 X400 라인업의 구성이 13세대에서 10코어16쓰레드가 된다.성능 담당 P코어와 효율 담당 E코어의 배분은 윈도우 11의 ‘스레드 디렉터’가 담당하는데, 이를 위해 13세대 CPU로 업그레이드하는 PC방에서는 윈도우 11로의 업그레이드도 함께 진행해야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윈도우 11의 무료 업그레이드는 오는 10월 종료되는데, 산적해 있는 문제들로 인해 PC방에
그래픽카드 시장은 3강 체제로 서서히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만, CPU 시장은 아직 인텔과 AMD의 양강 구도다. 엔터프라이즈 분야를 포함한 전체 점유율은 인텔이 앞서고 있고, 개인 컴퓨팅 분야에서는 라이젠 시리즈 이후 AMD가 파이를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다.이런 두 업체의 차세대 제품이 곧 출시된다. 인텔은 13세대 프로세서 ‘랩터레이크’, AMD는 라이젠 5세대 프로세서 ‘라파엘’이 새로운 세대를 이끌 주역들의 코드네임이다. 특히 AMD는 이전 라이젠 시리즈에서 넘지 못했던 최대 클럭 5.0GHz의 벽을 뛰어넘었다. 인텔 역시 1
발열 문제가 없다면 컴퓨팅 기술은 지금보다 최소 10년은 더 앞섰을 것이다. CPU는 트랜지스터 집적도와 더불어 발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프로세서 내에 아무리 많은 트랜지스터를 집적한다 해도 발열을 막을 수 없다면 제 성능을 내기도 전에 반도체가 견디지 못하고 타버릴 것이다.아직까지 일반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냉각 방식은 공랭과 수랭 2가지뿐이다. 거의 모든 CPU 쿨러는 완제품인데, CPU와 쿨러 사이에 바르는 서멀컴파운드는 사용자가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유일한 냉각 솔루션이다. 이에 평소에는 존재감이 크지 않지만 생각
시장조사기관 뉴주의 통계에 따르면 PC, 콘솔, 모바일 등 3종으로 분류되는 게임플랫폼 비중에서 PC 게임의 비중은 2013년 40%에서 2021년 20%로 8년 간 절반이 줄어들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마이크로소프트 XBOX, 닌텐도 스위치 등 게임 콘솔은 약 30%를 기점으로 큰 변화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PC 게이머 수요 대부분을 모바일게임에 빼앗겼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PC방 점유율 상위 20개 게임 중 최신작은 2021년 8월 출시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2 레저렉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