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레인보우식스’에서 시작해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등 FPS 게임들은 오랜 세월 PC방 주류 장르로서 집객에 크게 공헌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등장 이후에도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정상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FPS는 PC방에 최적화된 장르라 평가할 만하다.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이후 PC방에서 두각을 나타낸 FPS 신작은 찾을 수가 없다. 걸출한 신작이 나타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른바 ‘핵’으로 불리는 부정 프로그램이 FPS 흥행을 방해하는 최대 요소라고 지목하기도 한다.
지난달 3월 20일 기준 게임트릭스 PC방 게임 점유율 1위부터 100위까지를 살펴보면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의 점유율 합은 23.67%를 기록했다. PC방 이용객 4명 중 1명은 넥슨 게임을 즐긴다는 이야기로, 이따금 PC방 특별 이벤트가 진행되면 이 비율이 껑충 뛰기도 한다.이렇듯 넥슨 게임은 오랜 과거부터 현재까지 PC방에 많은 이용객을 이끌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줬는데, 그 세월이 벌써 30년이 되었다. 이에 넥슨 30주년에 즈음하여 그들이 펼치는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살펴보고, PC방과의 인연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봤다.
국내에서 PC방 산업이 태동한지 20년이 훌쩍 넘은 가운데, 수많은 게임사와 다양한 게임들이 나타나고 사라졌다. 또한, 게임사들이 PC방을 상대로 돈을 벌어들이는 PC방 과금 역시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거나 바뀌었다.PC방 프리미엄 혜택과 엮인 PC방 과금은 PC방 업계 내부에서도 바라보는 시각이 천양지차로 갈리는 논란거리였지만, 현재는 게임사가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PC방이 등장한 이후 게임사들의 PC방 비즈니스 모델을 정리해봤다.PC방 비즈니스 모델의 정의와 개념PC방 비즈니스
어둠침침한 던전을 탐험하고, 난관 끝에 보물을 얻는 던전 크롤러 장르의 게임이 올해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논란의 게임 ‘다크앤다커’를 통해 이 장르의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니, PC방에 효자 게임이 던전 크롤러 장르에서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이에 출시를 앞둔 던전 크롤러 장르 게임들의 면면을 미리 살펴봤다.던전 크롤러 장르, 흥행 가능성은?최근 던전 크롤러 장르의 흥행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린 게임은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다크앤다커’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8월 알파테스트를 통해
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특정 산업의 쇠퇴나 세대교체까지 이르게 한다. 게임산업은 이러한 기술 발전에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로, 과거로부터 다양한 산업을 파생시키기도 했다. PC방도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난 신종 산업의 하나라 할 수 있다.아주 오래전 비디오 게임의 출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게임을 향유하는 다양한 업종이 흥망성쇠를 이뤘다. 국내에서 PC방 산업이 태동한지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 게임에서 비롯한 산업이 어떤 경로를 걸어왔는지 되돌아보고, PC방이 나아가야
지난달 막을 내린 ‘CES 2024’에서 게이머들 사이에 논란을 일으킨 문제의 게이밍 모니터가 하나 등장했다. MSI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모니터라며 공개한 신제품 모니터 ‘MEG 321URX QD-OLED’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MEG 321URX QD-OLED는 4K 해상도, 240Hz 주사율, HDR 400 등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로, 이런 전통적 스펙만 보자면 시중에 나와 있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제품에 불과하다. 하지만 ‘스카이사이트’라고 명명된 AI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설명을 접하고는 예사 모니터가 아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9년 공식 질병코드로 등재한 게임이용장애와 관련 국내 질병코드 도입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재까지도 많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게임 이용자의 뇌 인지 기능이 저하된다는 연구를 인용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갖가지 억측이 난무한 상황이다.통계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 한 내년 국내 질병코드에 게임이용장애가 등재되는 것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에 최근 일고 있는 논란을 짚어보고, 게임의 질병화와 관련한 각계 움직임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봤다.최정석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넥슨의 해외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한 슈팅 신작 ‘더 파이널스’가 지난달 글로벌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스팀 기준 동시접속자 TOP5를 기록한 것은 물론, PC방 성적 역시 20위권에 안착하며 초반 흥행을 예고했다.하지만 이처럼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더 파이널스’는 이내 PC방 양대 리서치 사이트에서 소리소문없이 모습을 감춰버렸다. 올겨울 PC방을 뜨겁게 달궈줄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 게임에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흥행 예고한 신작 게임, 왜 사라졌나?출시 직후 최고 인기 게임 1위, 최다 동시
PC방은 점유율 합이 90%에 육박하는 상위 TOP10 게임에 의해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10위권 내 순위가 들썩이면 PC방에도 활기가 돌고, 특히 신작 게임이 진입하면 새로운 이용객들을 함께 불러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지난해의 경우 수많은 신작 게임이 출사표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PC방 TOP10 문턱을 넘은 게임은 ‘디아블로4’가 유일했다.이처럼 PC방 TOP10 게임들이 철옹성처럼 견고한 까닭에 순위 변동이 잦지 않은데, 유독 경쟁이 심한 장르를 꼽자면 단연 FPS일 것이다. ‘서든어택’의 굳건했던 왕좌가 무너진
엔씨소프트의 대작 MMORPG가 PC방에서 이렇게 볼품없는 데뷔 성적표를 받아든 적은 없었다.‘THRONE AND LIBERTY(이하 TL)’는 지난달 7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출시됐고, PC방 업주들은 흥행을 학수고대하며 PC 가동률 상승에 일조하기를 바랐다. 그러나 ‘TL’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PC 가동률에 동력원으로 작용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리니지(1998)’, ‘리니지2(2003)’, ‘아이온(2008)’, ‘블레이드앤소울(2012)’로 이어지는 엔씨표 MMORPG 형님들은 모두 세상에 나옴과 동시에
지난 5월 정부의 코로나19 종식 선언 이후 PC방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흐릿했던 성수기와 비수기 사이의 경계는 다시 명확해졌고, PC방을 떠났던 게이머들의 발걸음이 다시 하나둘 돌아오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PC 가동률도 코로나 시국에 비하면 제법 올라온 상태다.PC방이 이전의 모습을 되찾는 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해줘야 하는 것은 누가 뭐래도 TOP10 게임일 것이다. 최근의 PC방 게임 점유율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게임의 점유율 합이 90%에 육박해 예전보다 TOP10의 지위가 더욱 공고해진 모양새다. 이에 PC방
청소년들의 게임이용시간을 강제적으로 제한하는 셧다운제가 폐지되고, 이를 대체해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시간을 설정하는 게임시간 선택제로 일원화된 지 1년이 넘었다. 셧다운제는 심야시간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PC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낮 시간대에도 설정이 가능한 게임시간 선택제는 PC방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도 했다.게임시간 선택제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현재, 당초 우려와 달리 PC방에서 가동되는 주요 게임의 동향을 살펴보면 청소년 집객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기우였던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
스포츠 분야에서 유스 시스템(Youth System)은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여 1군팀으로 배출하는 체계를 뜻한다. 유스 시스템은 특정 팀 또는 리그 내 투자 프로그램이며, 가능성과 잠재력을 보여준다면 향후 1군에서 활용할 계획으로 인재를 육성한다.미국의 경우 고등학교나 대학에서 나이가 어린 인재를 육성해 프로스포츠로 데뷔시키는 산실 역할을 하고,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의 축구 및 농구 클럽은 스스로가 직접 나서서 미래의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한다.유소년 시스템이 부실한 스포츠는 스타플레이어를 배출하기 쉽지 않고,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모처럼 PC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줬던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모두 지나갔다. 주요 게임사들이 이런 황금연휴 이후에는 이벤트에 힘 조절을 하기 때문에 겨울 성수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상황이다.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손님을 보면 겨울 성수기 전까지 이어지는 보릿고개를 어떻게 버텨야 할지 벌써 걱정이 앞선다.이런 때일수록 묵묵히 역할을 해 주는 게임이 참 든든한 법이다. 부동의 1위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몇몇 게임은 시기에 관계없이 집객에 도움이 되고 있고, 일부 게임은 오히려 가을에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에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손님들의 PC방 방문을 유도하는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라이엇게임즈를 비롯해 넥슨, 웹젠, 블리자드 등 주요 게임사들은 모두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 유저와 차별화된 보상을 얻기 위해 게이머들은 오늘도 PC방을 찾는다.일정 비용이 들더라도 손님만 많이 찾아온다면 이는 결코 아까운 돈이 아니다. 하지만 매장에서 쓰지도 않았는데 충전해놓은 금액이 빠져나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이러한 황당한 사건은 최근 전국 곳곳에서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이용도 안 했는데 돈이 빠져나가?여름 성수기
지난달 길거리와 쇼핑몰에서 잇따라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으로 사회 분위기가 흉흉해졌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범인은 사회·경제적으로 고립됐던 청년으로, 전문가들은 범행 원인을 청년 사회 전반에 불평등·불안정 심리가 누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그런데 경찰과 일부 몰지각한 언론들은 엉뚱하게도 강력 범죄의 원인을 게임 탓으로 돌리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심지어 하루 평균 1시간도 안 되는 PC방 이용 이력을 문제 삼으며 삐딱한 선입견을 드러냈다.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게임혐오가 최근 잇따라 발생한 ‘묻지마 범죄’를
지난 2021년 초 국내 게임사들의 횡포에 게이머들이 트럭 시위로 응수한 이른바 ‘트럭사태’가 벌어지면서 대규모 유저 이탈이 발생했다. 모바일게임부터 PC 온라인게임까지 연쇄적으로 일어난 트럭사태는 당시 PC방 점유율 지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메이플스토리’ 이탈자들을 지칭하는 이른바 ‘메난민’들의 유입 덕에 ‘로스트아크’는 뜻밖의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최근 국내 게임업계에는 2년 전 일어났던 대규모 유저 이탈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트럭 시위까지 일어나지는 않았으나, 게임 운영에 불만을 품은 ‘로스트아크’ 유저들이 대거
불과 수년 전 국내 게임업계에 모바일게임 열풍이 불면서 대부분의 게임사는 모바일게임 개발에 열을 올렸다. 이중 넷마블은 일찌감치 모바일게임에 전념하면서 큰 성과를 거뒀고, 이와 동시에 PC방과의 인연은 자연스레 멀어지게 됐다.모바일게임의 흥행으로 잘나가던 넷마블이 최근 적자의 늪에 빠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 하반기에도 이렇다 할 호재가 없어 적자 행보가 지속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모바일로 흥했던 넷마블이 과연 스탠스 변경 없이 적자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PC방 인기 순위 5위 게임 ‘서든어택’은 지난 6월 말 전국 PC방에서 사용량 750만 시간과 점유율 약 5.6%를 기록했다. 고로 ‘서든어택’의 매장 점유율이 5.6% 이하라면 서든 손님에게 평균 이하라 평가받는 매장이라는 의미다. 거칠게 말하자면 인기 게임을 제대로 구동하지도 못하는 PC방 주인이 된 셈이다.그러나 너무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서든어택’은 1/5세기 전에 출시된 게임으로, 최신 컴퓨팅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64비트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구식 게임에 맞춰 PC방 컴퓨터 시스템을 구
지난해 여름은 거리두기 규제가 종료된 직후였기 때문에 성수기 체감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1년이 훌쩍 지난 올여름은 상황이 다르다. 지난 겨울 20%가 넘는 평균 가동률을 기록하며 코로나 여파를 어느 정도 털어냈으며, 비수기를 지나 지난달 말부터 PC 가동률이 서서히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PC방 부동의 1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부터 방학의 강자 ‘메이플스토리’, 지난달 정식 출시한 ‘디아블로4(이하 디아4)’까지, 주요 게임들은 여름 준비를 이미 마친 상태다. 이에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여름 성수기에 PC방을 뜨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