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부터 20일까지 2주 동안 현행 방역수칙 유지
PC방은 7주 간 방역패스+영업제한 조치 이어진 상황

PC방 방역패스와 영업제한 조치가 2주 더 연장됐다. 다만,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는 없는 상황이며, 정부는 2주 후에도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수치가 안정세를 보일 경우 단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며 일상회복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월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2월 7일부터 2월 20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PC방에 적용 중인 방역패스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제한 조치가 7주 간 이어지게 됐다.

중대본은 이번 연장 조치와 관련해 자영업·소상공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안타까운 상황이 됐지만 여러 의견을 수렴해 매우 불가피하게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면서, 다만,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와 달리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규모가 3분의 1로 축소되는 등 의료체계도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 없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PC방은 현행 방역수칙이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PC방은 오후 22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되어 있으며, 접종완료자만 이용이 가능한 방역패스가 적용 중이다. 또한 흡연실은 이용자 간 1미터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하며, 방역수칙 게시, 출입자 명부작성, 마스크 착용, 방역관리자 지정·운영 등을 준수해야 한다.

중대본의 이 같은 연장 조치는 PC방 업계에서 어느 정도 예측됐다. 강한 전염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일일 신규확진자 규모가 2만 명대를 돌파하며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번 연장 조치보다 PC방 업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사안은 3월 시행 예정인 청소년 방역패스다.

정부는 최근 법원의 결정 등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를 예정대로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약 영업제한 조치가 3월 이후에도 계속 연장될 경우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방역패스에다 청소년 방역패스와 영업제한의 3중고 예상된다.

다행인 점은 정부가 2주 연장 조치 이후에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대본은 이번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경증환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는 감소했다며, 앞으로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방역규제를 완화하고, 일상회복을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C방은 현재 감염위험도가 높지 않은 3그룹에 속해 있기 때문에 만약 2월 20일 이후 방역규제가 완화될 경우 가장 먼저 방역패스가 해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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