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PC 가동률이 설 연휴 효과 덕에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역패스와 야간 영업제한 탓에 상승 폭이 예년에 미치지는 못 했지만, 최근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PC 가동률은 가뭄에 단비를 만난 형국을 나타냈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전국 PC방의 주간 평균 PC 가동률은 14.66%로, 이전주 12.71%에서 1.95%p 상승했다. 평일 가동률은 11.13%에서 14.50%로 3.37%p 상승했고, 주말 가동률은 16.66%에서 15.07%로 1.59%p 하락했다.

PC방 업계가 이중 영업제한을 적용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명절 효과는 확실히 작용했다. 설 연휴 내내 최근 주말 가동률을 상회하는 수치가 집계되었고,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은 수요일임에도 주중 가장 높은 가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방역패스와 야간 영업제한 탓에 PC 가동률이 20%를 넘겼던 예년 설 연휴에 비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서비스하는 PC방 통계 사이트 더로그의 주간 PC 가동률은 12.2%로, 평일과 주말은 각각 12.0%와 12.7%를 기록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 2월 4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오는 20일까지 2주간 추가 연장했다. 이로써 PC방 업계는 지난 12월 18일부터 9주 연속 이중 영업제한을 적용받게 되었고, 겨울 막바지까지 이어진 영업제한으로 성수기 효과를 누릴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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