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 <블소2> 과금 논란으로 흥행 부진
PC 가동률 최저... 집객 도우미 신작 필요

올 하반기 신작 게임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면서 게임사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PC방 업계에서도 기대했던 신작에 실망을 내비치는가 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작품이 뜻밖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난 8월 7일 출시한 네오위즈의 <블레스 언리쉬드>는 PC방 업계에 찾아온 뜻밖의 반가운 손님이다.

게이머들에게 ‘블레스’는 그다지 좋은 기억의 이름이 아니었다. 지난 2016년 1월 <블레스>가 출시되고 3년이 조금 못 되어 2018년 11월 서비스를 종료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출시한 <블레스 언리쉬드>는 게이머들의 호응을 끌어내는데 성과를 거뒀다. PC방 게임 순위에서도 출시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반면에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는 PC방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으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

전작 <블레이드앤소울>과 비교해 크게 바뀐 과금 시스템은 게이머들에게 거부감을 주면서 흥행에 제동을 걸었고, 급기야 출시 이틀 만에 엔씨소프트는 ‘영기 시스템’ 수정 등 개선책을 내놓았다.

<블소2>의 모바일 마켓 매출 순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PC방 게임 순위 역시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트릭스터M>의 흥행 부진에 이어 <블소2>마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차기작 <리니지W> 출시를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한편, 거리두기 영향으로 PC 가동률 15% 선이 무너지면서 업계에서는 어느 때보다 위기의식이 높아진 상황이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줄 신작이 필요한 시점인데, 블리자드의 <디아2: 레저렉션>의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다.

올 하반기 신작들이 어려운 PC방 업계에 활기를 더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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