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액션, 입체적인 경공시스템 등 돋보여
과도한 과금유도 흥행 부진 영향 끼치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신작 MMORPG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가 8월 26일 공식 출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는 PC방 업계에서는 올해 대형 신작 소식도 마땅히 없어 이번 <블소2> 출시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블소2>는 전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하는 한편, 독창적인 액션 스타일과 아름다운 월드가 특징이다. 모바일 기반으로 제작되었지만, 공식 앱플레이어인 퍼플을 통해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가 제공된다.

<블소2>의 주요 특징을 살펴 보면 화려한 자유 액션과 전투, 경공 시스템을 활용한 입체적인 월드 탐험, 필드에서 펼쳐지는 수많은 이야기와 모험을 들 수 있다.

먼저 전투 시스템에서는 강화된 액션과 더불어 ‘자유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MMORPG 전투의 혁신을 제시했다.

<블소2>는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무공을 조합하고, 전투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스킬 연계를 사용한다. 전투시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무공의 연계기를 구사하는 등 디테일한 전투를 펼칠 수 있다. 하늘과 절벽 등 지형지물을 활용해 전투를 이어갈 수 있으며, 몬스터가 같은 액션 패턴을 반복하거나 외워서 맞추는 전투도 없앴다. 이에 따라 게이머는 다양한 공격 방식과 상황에 맞춰 임기응변하는 등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원작이 가지고 있던 경공의 의미를 새롭게 부여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전작에서 경공은 그저 질주나 하늘을 나는 것에 그쳤지만 <블소2>에서는 경공을 통해 적을 공격할 수도 있다. 또한 슬라이딩, 드리프트 같은 새로운 기동들을 추가해 경공의 다양성을 높였으며, 배경으로 느꼈던 지역을 새로운 경공을 통해 도달할 수 있게 만들어 게이머들의 탐험 욕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텔링에 대해 신경쓴 부분도 돋보인다. <블소2>는 ‘사가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관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원작에서 풀어내지 못했던 <블소> 세계의 시작과 미래의 대서사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무비, 원화, 에세이, OST 등 다양한 미디어 장치들을 활용하여 베일에 쌓여 있던 태초의 이야기를 제공하고 있다. 사가 시스템은 단순히 스토리 전개를 위한 장치가 아닌 하나의 컨텐츠로서 새로운 재미를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블소2>의 출시 당일 커뮤니티 평가는 대체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씨의 과금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사전 예약과 다운로드의 압도적인 수치와 비교해 초반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엔씨와 더불어 대형 신작 소식을 애타게 기다렸던 PC방 업계로서는 <블소2> 흥행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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