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게이머 중 매주 PC방 찾는 비중 10% 이상
PC방 이용률은 20대 남성이 압도적, PC 성능이 가장 중요한 요소

국내 게이머 중 절반 정도가 PC방을 이용하고 있으며, 매주 한 번 이상 PC방을 이용하는 게이머는 전체 게이머의 1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방을 많이 찾는 연령대는 역시 20대 남성, PC방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PC 사양을 꼽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전국 10~65세 이하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9월 3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최근 PC방을 이용한 빈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7%가 ‘PC방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PC방을 ‘월 1회 이상’ 이용하고 있다는 게이머는 14.5%, ‘주 1회 이상’ PC방을 이용하는 게이머는 10.8%에 달했다.

PC방을 이용하는 고객층을 성별과 연령대로 구분해본 결과, 예상대로 20대 남성이 PC방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0대에서 60대까지 응답자별로 살펴봤을 때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PC방 이용 횟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20대 남성은 PC방을 한 번 찾았을 때 이용하는 시간에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PC방은 각 지역과 상권에 따라 고객층에서 다소 차이가 있는데, 지역과 상황에 맞춰 고객 유치에 필요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PC방을 찾는 빈도와 이용시간이 높은 20대 남성 위주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유리하다.

타겟을 정했다면 PC 성능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1회 이상 PC방을 찾는다고 응답한 이들은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이유로 ‘PC 성능이 좋아서’를 1순위로 꼽았다. ‘친구 혹은 동료와 어울리기 위해’라는 이유는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의 이러한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배틀그라운드>가 원활하게 구동되는 PC를 준비해야 하며, 일부 고사양 게임들을 풀옵션으로 즐길 수 있게끔 프리미엄 좌석을 따로 준비해 두는 것도 집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보고서의 플랫폼별 게임이용 조사에 따르면 전체 게임 이용자 중 PC 게임 이용률은 57.6%로 나타났고, 응답자들이 선호하는 게임 장르에서는 롤플레잉(RPG/MORPG/MMORPG)과 슈팅(FPS/TPS/건슈팅)이 높은 비중을 차지해 현재 PC방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 점유율의 상위권 순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아울러 최근 PC 게임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이 중 PC 게임 소프트웨어를 스팀 등의 플랫폼을 통해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60.5%로 조사됐다. 이를 볼 때 향후 PC방에서 스팀 게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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