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2> 출시로 <오딘> 점유율 크게 내렸다가 다시 회복
과금정책 불만 여론 <블소2>, 흥행 가능할지 지켜봐야

모바일게임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PC방 TOP 10을 넘보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점유율이 최근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현상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 출시 직후부터 발생한 것으로, 크게 떨어졌던 <오딘>의 점유율이 하루 만에 회복되면서 PC방 업계에서는 <블소2>의 흥행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딘>은 지난 6월 29일 출시한지 4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에 올라서는 기염을 보인 바 있다. 이 추세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별 다른 PC방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고도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업계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동안 모바일게임 분야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 IP로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오딘>이 승승장구 하는 상황에서 <블소2>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PC방 전문 리서치 더로그에 따르면 <블소2> 출시 직전인 8월 25일 <오딘>은 PC방 게임 점유율에서 9계단이나 하락한 21위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블소2> 출시가 <오딘>의 점유율을 가져갔다는 증거가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상황은 불과 하루 만에 반전됐다. <블소2>가 출시한 8월 26일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서 <오딘>은 8계단 상승한 13위를 기록했다. <블소2> 출시 영향으로 빠졌던 점유율을 모두 회복한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은 <블소2>에 큰 기대를 걸었던 게이머들이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과금 시스템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돌아선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블소2>는 사전예약에 746만 이용자가 참여했으며 사전 다운로드 또한 모바일 양대 마켓에서 1위를 달성한 바 있지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게이머들의 과금 시스템에 대한 불만 여론이 들끓으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PC방 업계 한 관계자는 “<블소2>가 출시한 지 하루밖에 안 된 상황에서 흥행을 논하기는 이른 면이 있고, 이번 주말에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현재 PC방이 많이 어렵기 때문에 <블소2>가 힘을 내주길 바라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8월 24~26일 오딘의 PC방 게임 점유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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