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매출 순위 4위, PC방 점유율도 점차 늘어
엔씨의 발빠른 대처로 상황 호전하는 모습 보여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블레이드앤소울2(이하 블소2)>의 일주일 성적표가 나왔다. 많은 논란과 혹평에도 불구하고 <블소2>는 모바일 매출과 PC방 게임 점유율 부문에서 나름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는 업계와 유저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지난 8월 26일 <블소2>를 출시했으나, 과도한 과금을 유도하는 BM을 지적하는 등 혹평이 쏟아지면서 흥행에 경고등이 켜졌다. 전작 <블레이드앤소울>의 팬들은 커뮤니티 등에 실망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으며,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의 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블소2> 출시 이후 첫 주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블소2>가 출시 직후부터 위기를 겪자 엔씨는 발빠르게 대처에 나섰다.

출시 이틀만에 가장 큰 논란이 일었던 ‘영기 시스템’을 무효화 하는 개선책을 내놓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보스 몬스터의 보상 방식, 필드 사냥 보상 등을 상향 업데이트 하는 등 뿔난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엔씨의 발빠른 대등 때문인지 <블소2>의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11위를 기록한 <블소2>는 이후 4위로 올라섰으며, 9월 3일 현재 <리니지2M>을 제치고 3위에서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매출 1위를 찍을 것이라는 예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출시 직후 쏟아졌던 혹평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하는 모습이다.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에서도 의미있는 성적이 나오고 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블소2>의 출시 직후인 8월 27일 PC방 게임 점유율 순위는 37위(0.12%)였다. 유저들의 혹평에 따른 엔씨의 대응 조치가 시작되면서 8월 31일 점유율 순위가 34위(0.14%)로 올라섰으며, 9월 1일 33위(0.15%)로 상승하는 등 크지는 않지만 지속적으로 순위가 올라가고 있다.

PC방 업계에서는 게임 점유율이 높지 않은 중위권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많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엔씨는 지난 9월 1일 시스템 개선을 단행하면서 “이용자들의 건의와 불편사항들에 대해 꾸준히 경청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엔씨의 대응으로 매출 순위와 게임 점유율이 차츰 올라서는 모습을 보인 만큼 향후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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