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PC방 개체수가 급감했다. 언론에서는 가장 많이 폐업한 업종으로 PC방을 꼽고 있고, 실제로 사행성게임장이 대거 포함된 정부 PC방 등록현황에도 감소 추세가 역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신규 PC방 창업 소식이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기존 PC방 업주가 사업을 확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처음 시장에 진입하는 초보 업주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새내기 업주들은 PC방 업종의 비전을 어떻게 보고 있는 것일까? 속내를 알아보기 위해 얼마 전 오픈한 인천의 한 PC방을 찾았다.초보 PC방 업주의 창업
지난 3월 27일 오후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의 2023년 정기총회는 PC방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던 행사였다. 제9기 중앙회장이었던 김종우 회장이 자진 사임함에 따라 남은 2년여의 임기를 수행할 중앙회장 선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역대 최소 득표 차로 승부가 갈릴 정도로 치열했던 정기총회 현장을 살펴본다.존폐 위기 극복을 위한 화합의 무대이날 정기총회는 재적 대의원 총 69명 중 61명이 참석해 성원이 됐다. 총회가 진행된 서울역 대의회실 출입문 앞에서는 이날의 주요 안건을 설명하듯 중앙회장
최근 PC방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빅피처인터렉티브(이하 빅피처)는 PC방, 이스포츠, 교육을 접목한 PC방 3.0 시대를 목표로 ‘레벨업 PC카페’ 브랜드를 출시했다. PC방을 중심으로 지역 기반의 이스포츠 문화를 활성화하고, PC방의 이스포츠 학원화를 목표로 정진하고 있는데, 이 같은 큰 그림의 기초가 되는 것이 ‘레벨업 PC카페’ 브랜드를 내건 PC방이라고 한다. 이에 20호점까지 개설된 가맹점 중 안양 평촌점을 찾아 빅피처가 얘기하는 PC방 3.0이 무엇인지 눈으로 확인해봤다.레벨업 PC카페의 탁월한 전략그동안 PC방을
PC방 업계가 직면한 또 하나의 현안이 불공정한 통신사 이용약관 개정이다. 20년 전에 만들어져 요즘의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통신사의 이용약관은 여전히 2시간 이상 접속 장애가 지속되어야만 손해배상 규정이 발동하고, 손해배상 규모도 PC방의 실질적인 피해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상 처음으로 PC방 업계가 주도해 통신사의 이용약관을 들여다본 간담회 현장을 찾아갔다.전근대적 통신사 이용약관 성토 자리지난 2월 2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는 더불어민
지난해 11월 스틸시리즈는 소비자 체험 강화 일환으로 서울 혜화역 인근에 자사의 브랜딩 PC방인 ‘스틸시리즈 PC방’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T1과의 콜라보로 스틸시리즈와 T1의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스틸시리즈와 T1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해 PC방을 활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실제로 영업 현장에서는 이 같은 브랜딩 PC방이 어떤 경쟁력으로 작용할까?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스틸시리즈 PC방을 찾아가 봤다.그동안 무수히 시도됐던 브랜딩 PC방기업의 브랜드를 내세운 PC
현대의 PC방은 단순히 게임을 서비스하던 것에서 나아가 드라마·영화 등 영상 콘텐츠, 식당이나 카페에 뒤지지 않는 먹거리, 좀 더 나아가 이스포츠 시설로의 역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임이 문화로서 인정받은 지금, PC방은 명실상부 복합문화시설로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과거의 ‘게임방’에서 괄목할 발전을 이룬 지금의 PC방은 새로운 버전, 즉 2.0의 형태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PC방 산업의 다음 단계는 과연 무엇일까? PC방과 이스포츠, 그리고 교육을 접목한 PC방 3.0을 목표로 최근 두각을 나타내
서빙로봇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관심이 본격화된 시점은 지난해 하반기다. 작년 4월 영업제한이 해제된 이후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상당수 PC방 업주들이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무인솔루션과 함께 서빙로봇의 도입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서빙로봇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아직까지는 PC방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고, 기술적으로 좀 더 보완된 이후에 도입해야 한다는 업주들도 많다. 이에 실제로 서빙로봇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4S PC방을 찾아 눈으로 직접 확인해봤다.막연한 불신으
지난 12월 21일 인천시 영종국제도시에서는 업계에서 오프라인 모임이 가장 활성화된 것으로 알려진 인천모임에서 주최한 송년회가 진행됐다. 인천모임은 전국 각지의 모임 중에서도 가장 끈끈하고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2022년을 마무리하는 이번 송년회 자리에는 특히 광주, 목포, 울산 등 타지역 업주들도 한자리에 모여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연말연시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었다.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성황리 개최송년회가 진행된 12월 21일은 전국적으로 큰 눈이 내린 직후로, 아직 내린 눈이 녹지도 않
지난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 취재를 위해 부산을 방문한 본지는 수년간 상권 내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알려진 남천동 리벨 PC방의 이창현 대표를 찾았다. 코로나19 사태 후 매출은 크게 줄고 지출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공멸을 자초하는 과열 경쟁을 자제하면서 요금 정상화에 매진해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고 있는 이 대표의 리벨 PC방을 찾아 그 비결을 들어봤다.8년 경력의 베테랑 PC방 업주사실 부산은 PC방 상권으로써 분석할 때 PC방에 대한
지난달 국내 최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가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올해 지스타는 거리두기 종료 이후 개최되는 최대 규모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준을 회복할 것인지가 초유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지스타 조직위에 따르면 약 18만4,000명이 이번 지스타를 관람했다.올해 지스타에는 지난 수년간 모바일게임이 주류였던 것과 달리 PC게임 신작들이 대거 출품됐다. 이는 멀티플랫폼 게임이 대세가 되면서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 게임이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된 영향이 컸다. PC방 업계도 이제 다시
맛집 PC방, 전국 최고 사양 PC방, 지역 최대 규모 PC방, 요즘 PC방 클라스 등의 수식어들은 고객들에게 독특한 시그니처를 각인시켜 마케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상위 1%의 PC방들에게 따라붙는다. 단순히 시설, 규모, 먹거리뿐만 아니라 게이밍기어 브랜드 전시장을 유치한다거나, 유명 스트리머와 프로게이머를 접할 수 있는 곳. 게임대회나 행사 등을 끊임없이 유치하며 365일 이벤트가 가득한 PC방들도 전국 최상위 PC방으로 꼽힌다. 그런데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본PC카페는 이용자들뿐만 아니라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엔비디아가 지난 10월 20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호텔에서 ‘Beyond Fast’ 행사를 통해 지포스 RTX4090의 제조사별 실물 모델을 공개했다. 4개 슬롯을 차지할 만큼 크고 묵직한 RTX4090은 RTX40 시리즈 출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고성능 라인업이다. 현장에서는 이엠텍, ASUS, 기가바이트, COLORFUL 등 다양한 브랜드의 RTX4090이 전시됐다.행사는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간담회에 이어 그래픽카드 업체 및 파트너사,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RTX40 시리즈를 소개하는 파트너 세미나가 진행됐다.
코로나19가 한창 극성일 시절에는 방역 규제만 해제되면 금세 예전으로 돌아가 사정이 나아질 줄 알았다. 많은 사람이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해야 한다고 외치면서 희망을 노래했지만, 코로나19가 사그라들고 있는 현시점에도 상황이 그리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임금 등 예상치 못했던 또 다른 악재들이 등장해 PC방 업계의 정상화를 더디게 하고 있는 가운데, 이 순간에도 어디에선가는 남다른 용기와 아이템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들이 있다. 한 달 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 상권에 새롭게 오픈한 스토리랩 PC방도 그중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고 있지만 PC방의 구인난은 현재진행형이다. PC방뿐 아니라 식음료를 취급하는 대부분의 자영업 분야에서 겪고 있는 현상이다. PC방 근무자의 주 업무가 음식 조리 관련으로 바뀐 이후, 시급 1만 원 이상을 제시해도 사람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번거로운 서빙을 해결해 주는 서빙로봇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2008년 설립된 엑스파워정보통신(이하 엑스파워)은 통신 서비스와 CCTV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면서 LG전자와 베어로보틱스, 현대로보틱스의 서빙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 베어로보틱스의
지난 9월 23일 국회에서 PC방 업주들이 주목해야 할 토론회가 진행됐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과 (사)한국게입법과정책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현행 사행성게임물 확인 제도의 개선방안을 중심으로 한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개정방안 토론회’가 그것인데, 이번 개정안에 그동안 PC방 업주들이 끊임없이 주장했던 일반 PC방과 사행성게임장의 법적 분리 내용이 담겨있어 앞으로의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대통령 공약, 무게감 있는 전부개정안이날 토론회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하태경 의원이 윤석열 캠프의 게임특별위원장으로서 게임 공약을
게이밍기어 관련 기업들이 PC방의 문을 두드린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자사의 게이밍기어 브랜드로 직영 PC방을 오픈하는 것은 물론,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어 브랜딩 작업과 게이밍 기어 판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는 시도까지 있었다.하지만 PC방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크게 성공한 사례는 없다. 오히려 PC방 업주들이 주도해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는 형태의 협업모델이 그나마 효과가 컸다. 서울 신촌의 메인상권에 자리한 앤유 PC방은 스틸시리즈, 에이수스와 콜라보를 진행 중이다. 이 같은 협업이 PC방에 어떤
팀 기반 전술 FPS게임 ‘발로란트’가 지난달 PC방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본 ‘발로란트’는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PC방 효자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는데, PC방 고객들을 ‘발로란트’로 이끄는데 일등공신이었던 이벤트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문으로만 접했던 분위기를 직접 눈으로 살펴봤다.‘발로란트’로 도배된 PC방 내부지난달부터 진행한 ‘발로란트’ 오프라인 PC방 이벤트는 서울지역 5개 PC방에서 동시 진행됐다. 취재에 나선 PC방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오즈PC방으로, 매장 입구부터 구석
고급화·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된 이후 최근의 PC방 인테리어는 차별화가 관건이 됐다. 커피전문점을 뛰어넘는 화려하고도 쾌적한 분위기에, 카운터가 매장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PC 클라이언트 좌석이 카운터를 감싸는 모습으로 진화 중이다. 하지만 100대 이하의 소규모 매장의 경우 이 같은 트렌드를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 PC방의 공간 배치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주어진 환경 안에서 인테리어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지난 7월 1일 서울 강서구에 오픈한 쓰리팝 PC카페 가양점(이하 쓰리팝 PC방)은 86대의 PC로 업계 평균
코로나19는 집합금지와 영업제한으로 인한 피해 뿐 아니라 활발했던 PC방 업주들의 지역별, 상권별 소모임마저 중단시켰다. 애초에 정부에서 사적모임을 금지했기 때문에 모이고 싶어도 모일 수 없었고, 팍팍해진 삶으로 인해 정신적인 여유도 없었다. 이에 지난 2년 동안은 집회나 시위 자리에서나 겨우 만날 수 있었고, 대신 온라인으로 최소한의 커뮤니케이션을 이어 갔다. 영업제한 해제 후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이사장 김기홍, 이하 PC카페조합)이 지난 6월 진행한 워크숍을 통해 전국 단위의 모임이 시작됐고, 이어 7월 15일 인천 PC방
포스트 코로나를 위한 PC방 업주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속 현장에 접목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최근인 지난 4월 대구 동천동에 오픈한 ‘FANG PC CAFE(이하 팽 PC방)’가 압도적인 골드 인테리어와 PC방 업계의 차세대 아이템으로 꼽히는 ‘팀룸’을 통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높은 폐업률이 보여주듯이 어려운 시국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PC방 업계에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대구 팽 PC방을 찾아 업주의 비전을 들어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새로운 아이템을 점검해봤다.압도적인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