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8월호(통권 38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고급화·대형화가 빠르게 진행된 이후 최근의 PC방 인테리어는 차별화가 관건이 됐다. 커피전문점을 뛰어넘는 화려하고도 쾌적한 분위기에, 카운터가 매장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PC 클라이언트 좌석이 카운터를 감싸는 모습으로 진화 중이다. 하지만 100대 이하의 소규모 매장의 경우 이 같은 트렌드를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존 PC방의 공간 배치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주어진 환경 안에서 인테리어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 7월 1일 서울 강서구에 오픈한 쓰리팝 PC카페 가양점(이하 쓰리팝 PC방)은 86대의 PC로 업계 평균에 속하지만 신규 매장치고는 규모가 크지 않은데, 최근에 유행하는 트렌드를 따라가면서도 화이트 컬러로 깔끔함을 강조한 디자인의 모니터를 통해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입소문을 탔다. 이에 직접 찾아가 매장 분위기를 살펴봤다.

쓰리팝PC카페 가양점.
쓰리팝PC카페 가양점.
큐닉스 QX327F의 특징인 후면 디자인.
큐닉스 QX327F의 특징인 후면 디자인.

IMF 저리 가라는 코시국의 PC방 창업
쓰리팝 PC방 가양점이 입점한 상권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고, 초중고교가 밀접해 있는 곳이다. 특히 SBS 공개홀이 인접해 유동 인구가 많고 지리적 특성상 주변의 인구가 모여드는 구조다.

그러나 이 같은 PC방 상권으로써의 가치는 쓰리팝을 통해 처음으로 PC방을 창업하게 된 김가은 대표에게는 해석이 어려웠다. 김 대표는 원래 공연 업계에 몸담아 왔고, 현재도 공연이 있는 날이면 전국을 누비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로 공연계가 큰 위기를 맞이하자 경제적인 대안을 찾던 끝에 동종업계 종사자인 배우 이한위가 출연한 CF 영상을 보고 쓰리팝을 창업하게 된 것이다. 마치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지난 1997년 IMF 당시 창업 시장에 명예퇴직자들이 몰렸던 모습과 닮았다.

더구나 김 대표는 창업 이전에는 한 번도 PC방에 가본 적이 없었다. 창업을 위해 PC방을 살피며 과거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에 머물러 있었던 PC카페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몸소 체감했다는 김 대표는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신 업계 트렌드를 도입하기에는 매장 면적의 한계에 부딪혔지만 협소한 공간 내에서도 PC방을 찾는 고객들이 내 집처럼 깨끗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전략들은 그대로 쓰리팝의 인테리어에 담겼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그레이와 화이트가 어우러진 모던이지만, 메인 컬러를 화이트로 채택하면서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바닥은 무난한 그레이톤 계열의 타일로 정하고 천장부터 벽면, 통로의 파티션까지 모두 화이트로 통일해 깔끔함을 극대화한 것이다. 심지어 의자의 마감 색상도 화이트이며, 화이트 톤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포인트 컬러도 화사한 형광톤과 퍼플톤의 조명 등으로 대체했다. 이 같은 인테리어의 화룡정점은 모니터 후면에서 더욱 강조된다.

화이트 컬러로 깔끔함을 강조한 쓰리팝 PC방.
화이트 컬러로 깔끔함을 강조한 쓰리팝 PC방.
형광 포인트 컬러가 조화롭다.
형광 포인트 컬러가 조화롭다.
86좌석 중 76좌석이 큐닉스 모니터다.
86좌석 중 76좌석이 큐닉스 모니터다.

큐닉스 QX327F를 채택한 이유는 ‘스탠다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모니터다. 사실 PC방에서의 모니터는 디자인보다 성능이 더 강조되는 주요 하드웨어로, 최근의 PC방 업계 트렌드는 게임 장르별 특성에 맞는 모니터를 다양한 크기로 배치하는 것이다. RPG 고객들을 위한 큰 화면의 고해상도 모니터, FPS와 같이 빠르고 예민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을 위한 작은 화면의 고주사율 모니터 등 해상도와 주사율, 화면 크기에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고자 하는 뜻이 담겼다.

하지만 김 대표는 100대 이하 PC방의 ‘스탠다드’를 주요 전략으로 세웠다. 좌석 간 구분을 두거나 차별화하기보다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일체감을 강조하고 싶었고, 화이트 콘셉트 인테리어와의 조화도 필요했다. 이에 김 대표가 선택한 모니터가 바로 큐닉스 QX327F다. 이 모니터의 가장 큰 특징은 모니터 후면이 깔끔한 화이트 색상이라는 점이다. 만약 검은색의 일반적인 모니터를 선택했다면 지금의 쓰리팝 가양점의 시그니처가 된 ‘화이트 인테리어’는 완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김 대표가 오로지 디자인으로만 모니터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큐닉스 QX327F는 김 대표가 의도한 100대 이하 스탠다드 PC방 콘셉트에 정확히 부합한다. QX327F의 풀네임은 ‘큐닉스 QX327F 180 HDR’인데, 여기서 180이란 180Hz의 주사율, HDR은 하이다이나믹레인지를 말한다. 180Hz는 말 그대로 60Hz의 3배에 달하는 주사율로 FPS부터 스포츠게임과 RPG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두루 대응할 수 있는 전천후를 의미하며, 여기에 HDR 영상처리 기술을 접목해 뚜렷하면서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해준다.

또한 큐닉스 QX327F는 게이밍모니터의 필수 덕목을 모두 갖추고도 무난한 가격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결국 성능과 디자인 모두에서 김 대표가 의도한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여기에 PC방 업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큐닉스의 AS와 불량률도 고려했다. 실제로 큐닉스는 PC방 업계에서 AS가 빠르고 확실하다는 평판을 받고 있고 제품 불량률 또한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좌석 86대 중 76대가 큐닉스 제품인 쓰리팝 PC방에서도 모니터 불량은 단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파티션마저 화이트 계열이다.
파티션마저 화이트 계열이다.
클라이언트 좌석
클라이언트 좌석
27인치 240Hz 모니터 좌석
27인치 240Hz 모니터 좌석

오픈 후 약 한 달, PC방 운영 실적은 ‘성공적’
PC방 업계에서는 PC방 창업이 매우 간단하고 쉬워 보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전문성을 요구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도 인력관리에서부터 먹거리 메뉴 개발, 영업전략, 집객 아이템과 이를 홍보하는 마케팅, 상권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며, 이 같은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면 생존하기 어렵다고 결론짓는다.

이 때문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없이 대형 PC방을 오픈하는 것은 큰 도박판에 끼어드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결국 김 대표와 같이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도 도전해 볼 수 있는 규모는 중소형의 알찬 PC방이다.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최고급과 프리미엄에서 벗어나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표준, 스탠다드로 목표치에 근접한 매출을 꾸준히 발생시킬 수 있다면 자영업·소상공인으로서의 삶을 영위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지난 7월 1일 쓰리팝 PC방을 오픈한 김 대표는 결과적으로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는 상권 특성에 맞는 김 대표의 영업전략이 그대로 맞아떨어진 성공 케이스 중 하나로, 현재 쓰리팝 PC방은 커피전문점에서 공부하던 스터디족, 업무를 위해 잠시 들리는 비즈니스 계층, 원래 게임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학생층에 더해 SBS 공개홀을 방문하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까지 흡수하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두고 있다.

김 대표는 초보 PC방 업주로서 이 같은 분위기를 꾸준히 유지하며 중소 PC방의 모범사례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억 원을 훌쩍 넘는 업계의 최신 창업 트렌드와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더도 말고 덜도 아닌 딱 중간만 하자는 김 대표의 콘셉트가 얼마나 맞아떨어질지 쓰리팝 PC방 가양점의 앞날을 지켜보자.

VIP에게 제공되는 특별석
VIP에게 제공되는 특별석
의자 마감까지 화이트 컬러로…
의자 마감까지 화이트 컬러로…
깔끔하고 쾌적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깔끔하고 쾌적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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