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트 클럭 2,460MHz, 팩토리 오버클럭으로 2,475MHz까지 높여
80mm 쿨링팬 2개 배치해 높은 부하 상태에서도 온도 70도 불과

드디어 PC방 시장에서 기다리던 RTX4060 그래픽카드가 출시됐다. 의외로 ‘착한’ 권장가 299달러(39만 원대)는 아직 국내 실제 판매가격에 적용되기 전이지만, 그래도 RTX3060Ti에 버금가는 성능의 그래픽카드를 RTX3060Ti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전기도 덜 먹는다.

제이씨현스시템이 유통하는 기가바이트 ‘지포스 RTX4060 WINDFORCE OC D6 8GB(이하 RTX4060윈드포스)’는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돼 RTX4060 GPU의 부스트 클럭 2,460MHz를 소폭 상승시켜 2,475MHz 속도를 제공하는 그래픽카드다. 전작과 같은 128bit GDDR6 메모리 8GB가 적용된 점은 다소 아쉽지만, 전작처럼 메모리 버스와 용량이 향상되는 파생 모델도 기대해볼 수 있다.

기가바이트는 총 5종의 RTX4060 시리즈를 출시했다. 고유 모델명 ABC 순서로 AORUS RTX4060 Elite, RTX4060 AERO OC, RTX4060 Eagle OC, RTX4060 Gaming OC, RTX4060 WINDFORCE OC 등이다. 윈드포스 모델은 팩토리 오버클럭을 가장 무난하게 적용한 것으로, 성능 대비 가격을 만족시키기 위한 제품이다.

80mm 쿨링팬 2개가 적용된 RTX4060윈드포스는 온도에 따라 팬의 회전속도를 스스로 조절해 소음을 절감하는 모델이다. 순수 구리 소재의 히트파이프가 GPU에서 발생한 열을 효율적으로 끌어내고, 길어진 히트싱크를 통해 높아진 냉각 효율로 열을 배출한다. 출력단자 맞은편에는 공기 배출을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튼튼한 백플레이트가 RTX4060윈드포스의 견고함을 유지해 준다
튼튼한 백플레이트가 RTX4060윈드포스의 견고함을 유지해 준다
효율적인 열 배출을 위한 하우징 디자인
효율적인 열 배출을 위한 하우징 디자인
출력포트는 DP 1.4 2개, HDMI 2.1 2개로 최대 4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출력포트는 DP 1.4 2개, HDMI 2.1 2개로 최대 4대의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다

2개의 쿨링팬은 반대로 회전하며 내부에서 끌어낸 열을 한 방향으로 내보낸다. 11개의 블레이드는 더 많은 풍량과 빠른 냉각을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고, 그래핀 나노 윤활이 적용돼 소음은 줄이면서도 내구성은 높였다.

RTX4060윈드포스의 설계전력은 115W, 전원은 8핀 1개로 기존의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 권장 파워 용량도 450W 이상으로 PC방 파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600W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오히려 RTX2060이나 RTX3060보다 소비전력이 낮아 파워서플라이에서 발생하는 열이 다소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RTX4060윈드포스의 성능 테스트는 인텔 i5-13400F CPU 기반의 시스템에서 진행했다.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 H610M H 듀러블에디션 제이씨현’, CPU 쿨러는 ‘써멀라이트 피어리스 어쌔신 120 SE ARGB 서린씨앤아이’, 메모리는 ‘팀그룹 DDR5-4800 CL40 ELITE PLUS 서린씨앤아이’, SSD는 ‘WD BLACK SN770 M.2 NVMe SSD 1TB’, 파워서플라이는 ‘마이크로닉스 캐슬론M 브론즈 750W’ 등을 사용했다. 모니터는 큐닉스의 32인치 240Hz 모니터 ‘QX327F REAL 240 HDR 강화유리’를 사용했다.

M-ATX 폼팩터의 메인보드는 쿨러와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잘 보이지도 않는다
M-ATX 폼팩터의 메인보드는 쿨러와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잘 보이지도 않는다

3DMark의 테스트 점수는 파이어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 2만8,161점, 총점 2만3,477점을 기록했고, 타임스파이 그래픽 1만481점, 총점 1만728점, 스피드웨이 2,491점을 기록했다. 3DMark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CPU와 GPU 조합 별 점수 순위를 볼 수 있는데, 아직 i5-13400F – RTX4060 조합의 테스트 결과가 많지 않다. 이번 테스트로 파이어스트라이크 점수는 5위, 타임스파이는 9위를 기록했다.

순서대로 파이어스트라이크, 타임스파이, 스피드웨이 테스트 결과
순서대로 파이어스트라이크, 타임스파이, 스피드웨이 테스트 결과

AAA 타이틀 게임에서의 그래픽 성능은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와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2’로 테스트했다. 툼레이더는 ‘높음’ 옵션으로 테스트한 결과 GPU 최저 62FPS, 최대 276FPS, 평균 127FPS, 종합 평균 125FPS를 기록했고, MW2에서는 ‘울트라’ 옵션에서 최저 95FPS, 평균 145FPS, 종합 평균 142FPS를 기록했다. CPU가 8코어 이상의 i7-13700 급이었다면 최저 프레임을 높여 평균을 끌어올릴 수 있겠지만, CPU 업그레이드로 인한 상대적 상승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 정도에서 만족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2'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2'의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온라인 게임은 사양을 많이 타는 ‘배틀그라운드’로 테스트했다. 그래픽 옵션은 국민옵션이다. 부하가 적은 구간에서는 최저 207, 최대 270, 평균 231.2를 기록했고, 부하가 비교적 많은 구간에서는 최저 162, 최대 236, 평균 197.5를 기록했다. 이는 FHD 해상도 모니터 주사율이 240Hz를 넘는다 하더라도 그래픽 옵션을 한 단계만 낮추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성능이다.

지난 7월 7일 기준 RTX4060윈드포스의 온라인 최저가는 47만 원대다. 출시된 지 1주가량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이보다 5%가량 더 하락할 여지가 있다. 이미 RTX30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PC방에서는 큰 성능 향상을 경험하기 어렵겠지만, GTX1060이나 RTX2060을 사용 중일 경우 기가바이트 RTX4060 윈드포스 그래픽카드를 통해 모니터 주사율에 관계없이 높은 평균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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