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5월호(통권 39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벤큐의 게이밍 모니터는 조위, 모비우스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조위 모니터는 올해 아이러브PC방 1월호에서 360Hz 주사율을 자랑하는 ‘XL2566K’ 모델을 소개했고, 모비우스 라인업 중에서는 지난해 1월 32인치 ‘EX3210R’을 소개한 바 있다. 27인치 FHD 해상도 모니터인 ‘모비우스 EX270M’은 지난해 10월 벤큐 온라인스토어 단독으로 출시했다가 이번에 대대적인 판매를 시작한 제품이다.

PC방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는 FPS에 적합한 24인치, MMORPG를 위한 32인치, 그리고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27인치 등 다양해지고 있다. EX270M은 모비우스 시리즈 최초로 240Hz 주사율의 IPS 패널을 장착한 게이밍 모니터로, 다양한 화면 표현 기술이 융합돼 게임 플레이에서 높은 퀄리티의 화면을 제공한다.

모비우스 시리즈의 기능적 확장 노린 역작
벤큐의 게이밍 모니터 모비우스 브랜드는 24인치부터 34인치까지 5종의 크기에서 주사율 144/165Hz 2가지를 적용한 모델을 출시해 왔다. 해상도는 하드웨어 요구사양이 훌쩍 높아지는 4K 대신 FHD와 QHD를 적용했고, 커브드 디스플레이도 쓰고 IPS, VA 등 다양한 패널도 적용했다.

모비우스의 두 번째 27인치 모델인 EX270 시리즈는 여기 소개하는 FHD 해상도의 EX270M, 그리고 QHD 해상도를 지원하는 EX270QM 2종으로 구분돼 있다. 기자 개인적으로는 QHD 해상도를 좀 더 추천하고 싶지만, 아직 대부분의 PC방에선 FHD를 선호하고 있어 EX270QM이 설 자리는 아직 넉넉지 않다.

EX270M은 시리즈 처음으로 240Hz 주사율을 제공하는 IPS 디스플레이 모니터다. 시야각이 넓어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원래의 색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다른 패널 대비 느린 응답속도도 1ms(MPRT)까지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모비우스 시리즈 최초의 240Hz 주사율은 벤큐의 게이밍 브랜드 조위 모니터와도 견줄 만큼 게이밍 기어로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 

전원과 인풋, OSD 제어 버튼은 우측 하단에 모여 있다
HDMI 2.0 포트 2개, DP 1.4 1개, USB 포트 3개, 3.5mm 오디오 포트 등이 후면에 모여 있다.
HDMI 2.0 포트 2개, DP 1.4 1개, USB 포트 3개, 3.5mm 오디오 포트 등이 후면에 모여 있다.

PC방에 차고 넘치는 사양, 손님들은 좋겠네…
EX270M은 다양한 게임 장르를 아우르는 27인치 크기에 1920×1080 FHD 해상도, 240Hz 주사율 등 PC방에 필요한 모든 사양을 갖췄다. 기본 성능 외에 총 9W의 2.1채널 트레볼로 사운드 시스템도 지원하는데, 주로 헤드셋을 사용하는 PC방에서 선호도가 높은 기능은 아니다.

EX270M의 명암비는 1,000:1, 색역은 sRGB 99%로 원본에 가까운 화면을 제공한다. 여기에 밝기를 20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라이트 튜너’, 어두운 영역을 조정해 식별을 용이하게 해주는 ‘블랙 이퀄라이저’, 화면의 채도를 사용자가 원하는 단계로 조정하는 ‘컬러 바이브런스’ 등 게임 장르에 맞춰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출력 포트에 따라 화면 설정을 저장하는 ‘시나리오 매핑’ 기능도 지원해, HDMI 포트로 게임 콘솔에 연결할 때는 ‘Game HDRi’ 모드로, DP로 PC에 연결할 때는 ‘FPS’로 저장하면 버튼 클릭만으로 원하는 설정을 빠르게 불러올 수 있다. 더불어 다양한 게임 장르에 맞춰 가장 적절한 화면 설정을 저장해 두면 OSD를 이용해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멀티 스탠드는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을 지원한다
멀티 스탠드는 틸트, 스위블, 엘리베이션을 지원한다
스탠드의 폭이 194mm로 다소 넓은 편이다
스탠드의 폭이 194mm로 다소 넓은 편이다

PC방에는 스탠드 대신 벽걸이 추천
EX270M의 무게는 6.4kg, 스탠드를 제외하면 4.25kg으로 기본 제공되는 멀티 스탠드는 물론 100×100mm 베사홀로 모니터 암이나 벽걸이에 장착해 사용하기 수월하다. 순수 모니터 자체의 크기는 가로 614mm, 세로 379.5mm, 높이 70.5mm로, 시스템 책상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크기다.

EX270M을 기본 스탠드에 거치해 사용하려면 모니터 거치대의 앞뒤 폭이 194mm 이상이어야 한다. 대부분의 시스템책상은 모니터 거치대 부분의 앞뒤 폭이 300mm를 지원해 모니터 거치에는 문제가 없지만, 최근에는 벽걸이를 사용해 모니터 하단의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트렌드다. 때문에 트레이를 편하게 올려둘 공간을 위해서라도 벽걸이 형태로 설치해 데드스페이스를 살려보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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