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3월호(통권 388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44Hz로 시작한 PC방 모니터의 고주사율 트렌드는 점차 165Hz, 180Hz 등으로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60Hz에서 처음 144Hz 이상의 고주사율을 경험한다면 다시는 60Hz 시절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우스갯소리는 현실이 됐고, 그 덕에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도 고주사율 제품으로 교체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PC방 모니터 부문의 강자 큐닉스가 전작 32인치 180Hz 주사율의 QX322F 제품의 후속작인 ‘QX324GW REAL 240 HDR 강화유리(이하 QX324GW)’를 출시했다. QX324GW는 FPS는 물론 액션, MMORPG 등 모든 장르의 게임을 유려하게 즐길 수 있는 PC방 최적의 32인치 모니터로, 고주사율을 통해 다시 한번 PC방 시장 제패를 노리고 있다.

심플한 구성에 강화유리 적용으로 PC방에 ‘딱’
개인 사용자들 중에선 모니터의 강화유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라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PC방에서는 화면을 닦아야 하는 빈도가 개인 사용자의 제품보다 훨씬 높다. 물론 화면과 눈 사이에는 최소한만 있는 것이 좋지만, PC방에서의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QX324GW를 비롯한 큐닉스 모니터처럼 강화유리가 장착된 제품이 필수다.

큐닉스 QX324GW는 전작 QX322F와 크기는 같지만 무게가 좀 더 늘었다. 대신 PC방에 배치할 때 큰 강점인 전면 강화유리를 배치했고, 밝기도 250cd에서 300cd로 범위가 넓어졌다. 플리커프리, 블루라이트 차단 등 시력 보호 기능도 그대로 적용했고 게임모드, 조준선 표시 기능에 더해 화면의 어두운 부분을 식별하기 쉽게 도와주는 블랙 이퀄라이저 기능을 추가했다.

무엇보다 게이밍 모니터로서 가장 중요한 성능인 주사율을 180Hz에서 240Hz로 늘렸다.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2’ 등 3대 이스포츠 프로게이머들 대부분이 240Hz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을 만큼 고주사율은 게임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다. FPS 장르 게임에서는 더욱 중요한데, 일반 게이머가 144Hz와 240Hz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지만 미묘한 차이로 자신의 실력을 더욱 냉정하게 발휘할 수 있게 도와준다.

화면 프리셋은 왼쪽 아래 OSD 버튼의 ▶ 버튼으로 선택할 수 있고, 게임 모드는 FPS, RTS, Game 등 3개를 지원한다. FPS 모드는 어두운 부분을 밝게, 밝은 부분을 어둡게 조정해 적의 움직임을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고, RTS는 반대로 명암을 더 진하게 표현해 화면 중앙의 캐릭터를 더 잘 보이게 해준다. Game 모드는 화면을 밝게 조정해 어두운 분위기의 게임에서 빛을 발한다.

HDMI 2.0, DP 1.2 포트가 각 2개씩 배치돼 있다
HDMI 2.0, DP 1.2 포트가 각 2개씩 배치돼 있다
스탠드의 탈착이 간편하다
스탠드의 탈착이 간편하다
벽걸이 설치를 위한 100×100mm 베사홀
벽걸이 설치를 위한 100×100mm 베사홀

32인치 – 240Hz – 1ms(OD) - FPS 게임모드까지
모니터를 테스트한 결과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처럼 수치로 나오는 것이 아니어서 지면을 통해 성능을 소개하기가 쉽지 않다. 기자가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QX324GW 모니터로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해본 경험을 최대한 가감 없이 소개해본다.

‘에란겔’에서 진행되는 캐주얼 모드를 다양한 주사율로 진행해봤다. QX324GW는 크게 120Hz, 165Hz, 180Hz, 200Hz, 240Hz 등으로 주사율을 설정할 수 있는데, 사실 FPS 장르에 약한 기자는 180Hz와 240Hz의 차이를 크게 느끼기 쉽지 않았다. 240Hz로 먼저 플레이한 뒤 120Hz로 플레이하니, 비슷한 거리에서 적과 마주쳤을 때 좀 더 부드러운 스코프 조준으로 적을 사살할 수 있었다.(나중에 확인해 보니 플레이어가 아닌 봇이었다. 제대로 1킬을 하기가 참 힘들다)

일반 모드로 진행하면서 다양한 게임 모드를 사용해 봤다. 리플레이를 통해 에란겔의 그늘 속에서 멀리 숨어 있는 적을 볼 때, 일반 모드에선 잘 보이지 않던 적이 FPS 모드에선 식별이 좀 더 편했다. RTS 모드로 바꿔보니 오히려 명암이 더 강해지며 보이던 적도 잘 보이지 않았다. 장르에 특화된 게임 모드의 효과가 생각보다 컸는데, 이 부분을 고객들에게 설명해주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한층 더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60부터 240까지 다양하게 주사율을 설정할 수 있다
60부터 240까지 다양하게 주사율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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