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방역패스 첫 날, 6주 만에 가동률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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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방역패스 첫 날, 6주 만에 가동률 최저치
  • 승인 2021.12.07 16:03
  • 이상혁 기자
  • edito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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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완료 확인된 회원만 PC방 이용하도록 하는 방법 제시돼
PC방 관리프로그램과 무인솔루션 업체 모두 관련 업데이트 대비
PC방 주고객층 중 미접종자 규모 상당, 심각한 매출 타격 우려

지난 12월 6일부터 PC방 방역패스가 시행된 가운데, 계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이 6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특히 PC방 업주들은 방역패스 도입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으며, PC방 관련 솔루션 업체들은 업데이트를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6일 PC 가동률은 13.74%로, 같은 월요일을 기준으로 지난 10월 25일 13.45% 집계 이후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업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 11월 동안 월요일 가동률이 14%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방역패스가 가동률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PC방 업주들은 방역패스를 도입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공통된 메뉴얼이 없다 보니 PC방 업주 개개인이 접종완료자를 구분하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등장한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이라고 평가 받고 있는 방법은 비회원 출입을 원천 차단하고, PC방 관리프로그램 내 회원 DB에서 접종완료 유무를 표시해두는 방법이다.

이를 도입하면 출입구에서 일일이 접종완료 유무를 확인할 필요가 없고, 비회원 이용을 차단한다면 원천적으로 접종완료자만 이용하도록 관리할 수 있다. 새롭게 출입하는 회원들에 대한 모니터링은 수시로 시간을 정해 순회하며 접종완료 유무를 확인하면 된다. 이는 관리프로그램을 이용하는 PC방 업종의 특성을 반영한 방법으로, PC방 업주가 회원의 접종완료 유무를 DB에 반영해 두면 다시 체크할 일이 없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무인솔루션 업체들도 유사한 형태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사실상 관리의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회원 DB를 업데이트해 관제 업무를 줄여나가는 형태로 관리 사각지대를 없앤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원 중 처음 방문자는 관제실에서 2차 접종 완료 후 14일이 경과했다는 QR코드 내 메시지를 관제사가 직접 확인하고 출입을 허용하면서 회원 DB에 확인된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형태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공지하고 있다.

PC방 관리프로그램 업체들도 분주한 모습이다. 미디어웹은 자사의 피카 관리프로그램에 방역패스의 원활한 도입을 위한 업데이트 내용을 사전 공지했다. 미디어웹은 현재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 및 인증할 수 있는 질병관리청의 쿠브(COOV)와 연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코로나19 안내 팝업 공지나 일괄적으로 회원 로그인을 금지 또는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선에서 PC방 출입 주연령층의 접종완료율을 체크한 PC방 업주는 주고객층의 접종완료율이 50% 수준에 불과하다며 영업제한보다 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당 업주는 “보통 PC방은 시간적 여유가 많은 20대 초중반이 주로 이용하는데, 이들은 직장이나 사회생활이 빈번하지 않아 접종완료율이 낮았다”며 “실제 단골 고객 10명 중 5명은 미접종자이기 때문에 손님층의 상당한 부분을 잃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방역패스 도입 첫 날 급격히 낮아진 가동률과도 일맥상통하는 결과다. 방역당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완료율이 80%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PC방을 주로 이용하는 주고객층에서는 미접종자가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방역패스가 PC방 매출하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며, 정부가 PC방을 대상으로 특별방역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하면서 일선에서 공무원들과 PC방 업주들의 마찰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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