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주 만에 재개된 PC방 영업제한과 방역패스 등의 영향으로 PC 가동률이 급락했다. 겨울 시즌을 맞아 게임사들이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잇달아 개최하고 있지만, 영업제한과 방역패스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PC방의 주간 평균 PC 가동률은 13.31%로, 이전주 15.39%에서 2.08%p 하락했다. 평일 가동률은 13.86%에서 13.33%로 0.53%p 하락했고, 주말 가동률은 19.21%에서 13.26%로 5.95%p 하락했다.

지난주 PC 가동률 급락은 주말부터 시작된 영업제한 영향이 컸다. 방역패스가 본격 적용된 지난주 평일 가동률은 소폭 하락한 것에 그치면서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토요일부터 PC방 야간영업 제한이 전국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주말 가동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번주는 야간 영업제한이 평일에도 영향을 끼치는 만큼 가동률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서비스하는 PC방 통계 사이트 더로그의 주간 PC 가동률은 11.0%로, 평일과 주말은 각각 11.0%와 11.1%를 기록했다.

한편, PC방 업계는 지난여름 16주간 지속된 영업제한을 겪은 지 두 달이 채 안된 시점에서 또다시 야간 영업제한을 맞이했다. 수도권 PC방에만 적용되었던 지난 영업제한과는 달리, 이번 영업제한은 전국 동시 적용이기 때문에 그 타격은 더욱 심할 것으로 보인다.

PC방 업계가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12월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자영업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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