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이 정상영업을 재개한 이후 첫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5월 5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 동안 PC 가동률과 전체 게임 사용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게임동향을 바탕으로 어떤 게임이 활약할지 예상해봤다.

PC방 이벤트로 무장한 넥슨 게임
거리두기 종료로 지난 4월 18일부터 PC방이 정상영업을 재개하자 가장 먼저 PC방 이벤트를 시작한 곳은 넥슨이었다. 넥슨은 4월 21일 자사 게임 17종에서 대대적인 PC방 이벤트를 전개했고, 타 게임 대비 사용량 상승세가 크게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PC방 게임 점유율 TOP10 내에 넥슨 게임들은 PC방 이벤트 시작 직후 첫 주말 사용량이 평균 55% 증가했으며, <메이플스토리>의 경우 사용량이 두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PC방 이벤트 효과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피파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는 지난주 사용량이 평균 25% 이상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카트라이더> 등 10위권 밖의 게임에서도 사용량 증가가 40%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넥슨의 PC방 이벤트는 게임별로 진행 기간이 다르지만, 최소 5월 중순까지는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도 넥슨 게임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PC방 혜택 강화로 TOP5 복귀한 <로스트아크>
PC방 RPG 장르 No.1 <로스트아크>가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강화하면서 PC방 전용 이벤트를 시작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으로 PC방 이벤트를 멈춘 지 2년 만이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4월 27일 신규 대륙 엘가시아와 어비스던전 카양겔 등을 포함한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RPG에 따르면 이번 업데이트 이후 신규 및 복귀 이용자 수가 176% 상승했다.

<로스트아크>의 이용자 수 증가는 PC방 사용량 증가와도 비례하고 있다. 지난주 <로스트아크>의 PC방 사용량은 전주 대비 53.77% 증가했으며, 점유율 순위도 두 달 만에 TOP5로 복귀했다. 특히 PC방 프리미엄 혜택 강화와 전용이벤트 효과로 사용량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휴일을 겨냥해 <로스트아크>는 핫타임 이벤트 등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PC방 사용량 상승세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엇게임즈, <발로란트>에서 PC방 이벤트 전개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FPS <발로란트>가 5월 4일부터 한 달간 ‘VAL조각 플렉스’ 이벤트를 시작한다. 주목되는 부분은 PC방 이용자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다.

오는 6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 PC방 이용자들은 ‘PC방 티켓’이라는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으며, PC방 티켓으로 인게임 상품과 게이밍 기어 등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다.

최근 <발로란트>는 신규 에피소드와 배틀패스, 신규 요원 등을 지속 업데이트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이벤트 효과로 사용량 증가에 더욱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래더 시즌 시작한 <디아2: 레저렉션>
30·40 게이머들을 PC방으로 불러온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 레저렉션)>이 첫 래더 시즌을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사용량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9일 <디아2: 레저렉션>은 특별 경쟁 시즌인 래더를 시작했고, 이 효과로 주간 사용량이 124.65%나 증가했다. 점유율 순위 또한 1계단 상승한 11위에 랭크되면서 오랜 기간 이어진 하락세에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아2: 레저렉션>은 지난해 출시 이후 단기간에 PC방 점유율 순위 2위까지 수직 상승했던 저력이 있는 만큼, 래더 시즌 시작을 계기로 사용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러 게임사에서 대대적인 PC방 전용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디아2: 레저렉션>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도 점유율 순위 TOP10에 재진입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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