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 첫 래더 도입
11년만의 밸런스 패치 진행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핵앤슬래시 RPG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 레저렉션)>에서 출시 이후 첫 래더 시즌 적용을 예고했다. 최근 PC방 점유율이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디아2: 레저렉션>이 래더 시즌 도입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리자드는 12월 15일 공식 블로그포스트를 통해 <디아2: 레저렉션>의 첫 래더 시즌 도입과 직업별 밸런스 조정, 룬어 추가 등의 내용을 담은 2.4 패치를 예고했다.

<디아2: 레저렉션>의 래더 시즌은 원작인 <디아블로2>와 동일하게 ‘일반 래더’, ‘하드코어 래더’, 일반 확장팩 래더‘, ’하드코어 확장팩 래더‘ 등 4가지 래더 모드로 구분된다. 이용자들은 새로 시작되는 래더 시즌에서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룬 워드를 제작해 장착할 수 있게 되며, 래더 시즌이 종료되면 비래더 버전으로 캐릭터가 이동된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그동안 블리자드 공식 커뮤니티 등에서 래더 도입에 대해 꾸준한 토론을 거친 결과, <디아2: 레저렉션>의 래더 시즌은 4개월 주기 로테이션으로 진행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내년 초 2.4 패치의 공식 적용까지 다양한 의견과 선호도를 계속해서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직업별 밸런스 조정도 진행된다. 원작인 <디아블로2>의 마지막 밸런스 패치가 2010년 3월에 진행된 것을 고려하면 11년만의 밸런스 변경이다.

먼저 ‘아마존’은 꿰뚫기, 난격 등 근접 기술의 개선이 진행된다. 이어 ‘암살자’는 무술 기술이 고난이도에서 운용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을 고려해 콤보 포인트를 획득하고 사용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야만용사’는 전투 기술의 다양성 확대를 위한 방안이 논의 중이며, 투척 야만용사의 기술 개편이 진행될 전망이다. ‘드루이드’는 화염기술 시전 지연시간과 물리피해 요소가 개선되며 소환수의 상향이 예상된다.

이 외에 ‘강령술사’와 ‘성기사’, ‘원소술사’의 경우는 비인기 스킬의 활용도 개선안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2: 레저렉션>은 지난 10월 PC방 점유율 9.44%로 정점을 찍은 이후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걷고 있으며, 12월 15일 기준 PC방 점유율이 3.41%까지 하락했다. 이는 캐릭터의 성장이 어느 시점에 다다르면 더 이상 즐길 만한 콘텐츠가 없어지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한계가 드러난 것으로, 새로운 경쟁을 부추기는 래더 시즌 적용이 필요했던 이유였다.

다만 <디아2: 레저렉션>의 현재 PC방 점유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래더 시즌이 조속히 적용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추세대로라면 <디아2: 레저렉션>의 TOP10 지위는 장담할 수 없다.

'디아2: 레저렉션'의 래더 시즌 선택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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