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60.3% “코로나 이전보다 삶 만족도 낮다”

고강도 방역조치로 생존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보다 삶의 만족도를 낮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소상공인 및 중소규모 자영업자 5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과 업무 자유도, 워라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삶의 만족도 조사 응답에서 67.7%가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답했다.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코로나 장기화(82.5%)가 가장 많았고, 내년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걱정(42.0%)이 뒤를 이었다. 또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코로나 이전보다 만족도가 낮아졌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60.3%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의 현재 고용원은 ▲1명~3명(50.2%)이 가장 많았고 ▲가족 또는 개인 운영(26.6%) ▲4명~6명(11.3%) ▲10명 이상(7.6%) ▲7명~9명(4.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평균 근무시간(영업 및 준비시간 포함)에 대한 질문에는 51.8%가 평균 8시간을 초과해 근무한다고 답했다.

평균 8시간 초과 근무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10시간(19.5%)이 가장 많았고 ▲12시간(14.1%) ▲9시간(9.3%) ▲11시간(2.1%) ▲14시간(1.9%) ▲15시간(1.9%) ▲13시간(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자 10명 중 4명(42.5%)이 평균 1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상당수의 자영업자는 매월 정기 휴무일도 챙기지 않았다. 조사결과 42.9%는 ‘정기 휴무일이 없다’고 답했고, 정기휴무일이 없는 이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매출 유지를 위해 가게 문을 닫을 수 없다(55.8%)가 가장 많았다.

이어 ▲인건비 절감을 위해 대체 근무자 없이 직접 한다(40.1%) ▲매장관리, 직원 급여계산 등 할 일이 많다(27.4%) ▲매니저 또는 직원에게만 매장을 맡길 수 없다(15.7%) ▲1인 근로 매장이라서(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무인시스템’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5%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무인 시스템에 맞지 않는 업종(74.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시설 도입에 비용이 더 많이 든다(24.1%) ▲직원을 더 고용하겠다(14.3%)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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