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구인공고 5위, 2021년에는 순위권 밖
구직 선호도는 2020년 8위에서 2021년 7위로 오히려 상승

올해 상반기 PC방 일자리가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PC방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오히려 증가했지만, 늘 상위권을 형성했던 PC방 구인공고 수가 1년 사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 자취를 감췄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자사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 게재된 전국 청소년 및 청년(15~34세) 채용공고와 이력서를 분석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동향’에 따르면 PC방 구인공고는 TOP 10 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상반기 구인공고 수 1위 직종은 ‘일반음식점’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편의점 △베이비시터·가사도우미 △방문·학습지 교사 △유아·유치원 교사 △청소·미화 △교육·강사 기타 △패스트푸드 △커피 전문점 △호프·일반주점 등이 형성했다.

이는 2020년 상반기 결과와 대조적이다. 2020년 상반기에는 ‘편의점’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음식점 △일반주점·호프 △서빙·주방·기타 △PC방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배달대행 △조리·주방보조 △대형마트 등의 순이었다.

2020년 상반기와 2021년 상반기를 비교하면 PC방을 포함해 △서빙·주방·기타 △배달대행 △조리·주방보조 등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PC방을 포함한 이들 직군의 특징은 자영업·소상공인이 아르바이트 근무자를 채용하는 대표적인 직군이라는 점이다.

이는 결국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 영업제한, 사적모임 제한 등 고강도 방역조치로 인한 매출감소와 더불어 휴·폐업 증가, 최저임금 인상, 무인화, 1인 경영체제 등이 두드러진 결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한 자영업종의 경기위축이 일자리 분야에서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PC방 알바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력서 제출 건수를 바탕으로 한 구직 선호도에서 PC방은 2020년 상반기 상위 10개 직군 중 8위를 기록했고, 2021년 상반기 통계에서는 한 단계 상승해 7위에 자리했다.

올해 상반기 알바 선호도 순위는 △음식점 △커피전문점 △편의점 △사무보조 △베이커리·도넛·떡 △레스토랑 △PC방 △영화·공연 △백화점·면세점 △대형마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PC방을 비롯한 고강도 방역조치로 일부 직군의 일자리가 급감했지만, 올해 상반기 전체 구인등록 건수는 91만5,710건으로 전년 대비 94.9%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23.8% 증가한 수치다.

결과적으로 구인구직 시장도 코로나19로 일대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출을 자제하는 문화가 정착되면서 전통적인 자영업·소상공인 분야 일자리는 감소하고 홈케어 직종인 가사도우미, 학습지 등 자녀 교육 분야에 일자리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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