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추석 연휴 이전, 작년 대비 모두 PC 가동률 상승
가동률 상승 주된 요인 <디아2: 레저렉션> 출시로 분석돼…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하 <디아2: 레저렉션>)이 PC방 점유율 4위까지 올라선 가운데, 모처럼의 흥행작에 PC 가동률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르의 특성상 심야시간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데, 정부의 고강도 방역정책이 신작 출시로 인한 PC방의 특수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디아2: 레저렉션>은 출시 첫날 8위로 PC방 TOP 10에 진입한 이후 9월 25일 7위에 랭크되고, 9월 26일부터 4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게임들이 PC방 점유율 TOP 10을 상당 기간 점유하고 있던 상황에서 모처럼 새로운 게임이 TOP 10에 진입한 것이다.

PC 가동률도 소폭 상승했다. <디아2: 레저렉션>이 출시된 9월 24일부터 28일까지의 가동률은 각각 15.82%, 20.25%, 21.09%, 13.80%, 13.18%로 나타났다. 이는 추석 연휴 이전 같은 요일대와 비교해 모두 상승한 수치이며, 성수기 시즌이었던 8월 마지막 주 가동률에 비해서도 크게 오른 결과다.

보통 추석 연휴 이후에는 가동률이 상승하기 마련이다. 가족 모임으로 용돈이 넉넉해진 청소년층의 PC방 이용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년 추석 연휴 이후의 가동률과 비교해서도 소폭 상승한 상황으로, <디아2: 레저렉션>이 가동률을 끌어올린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PC방 업주들 입장에서는 모처럼의 흥행작 등장에도 불구하고 그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전국 PC방의 절반에 달하는 수도권 PC방들이 영업제한으로 심야시간대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르적 특성상 심야시간대 매출이 많은 게임이라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결국 PC방은 정부의 고강도 방역정책으로 여름 성수기와 명절 대목은 물론, 흥행작 출시로 인한 특수까지 누리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위드코로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정부가 하루빨리 자영업종에 대한 규제를 풀어야 하는 이유가 늘어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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