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많은 강원도 PC방 가동률 전국 평균 밑돌아
4월 30일부로 병사 외출·외박 재개로 기대감 높아져

영업제한 해제로 PC방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지역의 PC 가동률이 타 지역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인 상권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다소 낮게 집계된 것으로, 군인들의 외출·외박이 점차 확대되면 가동률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4월 18일 거리두기 종료하면서 전국 PC방의 PC 가동률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영업제한 해제 이후인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5일까지 평균 가동률은 15.68%로 집계됐다. 특히 주말 가동률은 20%를 돌파하면서 PC방 업계의 숨통이 트인 모습이다.

하지만 유독 강원 지역 가동률은 평균을 밑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강원도 지역 PC 가동률은 평균 11.81%로 집계됐으며, 주말 가동률은 15%를 간신히 넘겼다. 가동률이 높게 나오는 주말마저 전국 주간 평균에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도 지역의 PC 가동률이 타 지역대비 저조한 이유는 군부대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군은 지난 2020년 상반기 군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병사들의 외출·외박을 줄곧 통제해왔다.

한편, 국방부가 정부의 거리두기 종료보다 12일 늦은 지난 4월 30일부터 병사들의 외출·외박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해 향후 강원도 지역 PC방의 가동률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거리두기가 종료됐지만 병사들의 외출·외박 통제가 있었던 지난 4월 23일 강원도 지역 PC 가동률은 13.41%, 24일 가동률은 13.81%였다. 이후 외출·외박이 전면 재개된 4월 30일 가동률은 15.43%, 5월 1일 가동률은 15.92%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이 나타났다.

강원도 지역 PC방 업주 A씨는 “국방부가 병사들 외출·외박을 전면 재개하기로 결정했지만 각 부대들은 이를 일제히 시행하기보다 순차적으로 규모를 늘리는 분위기인 것 같다”면서 “5월 말까지 가면서 점점 손님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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