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8일부터 시행된 영업제한 122일 만에 해제
심야시간대 영업전략 집중하는 동시 거리두기 부활 대책 필요
당분간 근무자 채용, 무인솔루션 도입, 24시 영업 포기 매장 혼재할 듯

장장 4개월 간 이어져 왔던 영업제한이 전면 해제되면서 4월 18일부로 24시간 영업이 재개된 가운데, PC방 업주들은 영업환경의 큰 변화와 함께 매장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24시간 영업 재개로 PC방 업주들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심야시간대 영업전략으로, 종업원을 채용해 배치할 것인지 무인솔루션을 도입할 것인지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근무자 채용은 전 업종의 일시적 영업제한 해제로 구인난이 예상되고, 무인솔루션 도입은 업체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린다.

이로 인해 일부 PC방 업주들은 종업원을 채용하거나 무인솔루션 업체를 확정하기까지 24시간 영업을 포기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오전 2~3시 정도에 잠시 영업을 중단하고 오전 중 다시 재개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당분간은 근무자 채용 PC방, 무인솔루션 도입 PC방, 24시간 영업 포기 PC방이 혼재할 전망이다.

그러나 PC방 업종의 가장 큰 특징은 24시간 영업이다. 이에 당분간의 심야시간대 영업 준비 기간 이후에는 코로나 발생 이전과 같이 전국 대부분의 PC방이 24시간 영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데, 매출이 적은 야간시간대의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무인솔루션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영업제한 기간 중 수익 보전 수단이었던 채굴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PC방에서 채굴 중인 이더리움의 채산성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고, 일시 연기된 지분증명 전환 이후에는 채굴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대체 코인을 발굴하거나 채굴 자체를 포기하고 영업에 더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언제 다시 시행될지 모르는 영업제한에 대한 대책도 미리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미 일상회복 단계에 들어갔다가 다시 영업제한 조치가 있었던 만큼 만일을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방역규제가 다시 부활할 경우 이를 최소화하고 현실적인 손실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 조치가 따라야 하는데, 대정부 및 대국회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PC방 단체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전달하고 참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국 24시간 영업 재개 이후 PC방 업주들은 다시금 심야시간대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 마련에 집중하는 동시에 아직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제한 조치의 부활을 경계하는 대비책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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