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인천 및 부산 지역에서도 코로나19가 다시 광범위하게 퍼지자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총 2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23일부터 26일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오는 6월 8일부터는 초중고교 전 학년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다. 부산에서 등교 수업을 한 고등학교 3학년 1명이 최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과 교육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상황이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등교 수업을 미룰 수 없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대도시 집단감염은 자칫 대규모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다방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PC방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보다도 방역이라는 명목 아래 시작될 선제적 PC방 때리기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방역 당국은 PC방을 지목해 행정명령을 발동했고, 언론에서는 이미 PC방 때리기를 시작했다.

정부는 향후 2주가 수도권 감염의 확산이냐 억제냐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전파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공공 다중시설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PC방과 학원 그리고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자제도 권고하고 나섰다.

PC방이 코로나를 퍼뜨린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확진자의 동선에 다양한 장소가 있지만 유독 PC방이 문제시 되고 있다. 또한 식당과 학원은 업종명만이 공개되지만 PC방은 상호를 공개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한편, 서울시는 시내 PC방에 ‘강화된 방역지침’을 배포하고 나섰다. 이번 수칙은 사업주와 종사자의 ‘출입자 명부 장성 및 관리’, ‘발열·호흡기 유증상자 확인 및 출입 제한’, ‘마스크 착용 준수’, ‘유증상 종사자 즉시 퇴근’, ‘방역관리 책임자 지정’, ‘영업 전/후 실내 소독 및 이용자 사용 후 좌석과 물품 소독’, ‘2m 이상 거리 두기’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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