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로그 기준 11위로 하락, 게임트릭스에서도 완만한 하락세

화제의 게임 ‘팔월드’가 PC방 점유율 순위 11위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말 등장해 PC방 집객카드로 떠올랐던 게임이 금세 뒷심 부족으로 밀리는 것은 아닌지 귀추가 주목된다.

PC방 통계 사이트 더로그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 ‘팔월드’의 PC방 사용량과 점유율은 각각 36,102시간과 1.63%를 기록했다. 10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와 비교하면 점유율은 똑같았지만, 사용량 부문에서 14시간이 부족해 TOP10 자리를 빼앗기고 말았다.

‘팔월드’는 지난달 말 평일 점유율이 2.5%를 넘긴 바 있고, 이달 들어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PC방 업주들이 많았다. 하지만 PC방 점유율 추이는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며 1.63%를 기록했고, 비등한 순위의 게임들에 비해 낙폭도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팔월드’의 지난 14일 성적은 사용량 63,981시간, 점유율 1.42%로 10위를 기록했다. TOP10 자리는 유지했으나, PC방 사용량과 점유율은 등록 당일 기록을 제외하면 최저치를 기록했다.

PC방 사용량 변화 추이 그래프 역시 1월 말이 가장 높았고, 지난 2월 둘째 주는 설 연휴였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락세가 완만하지만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스타크래프트’와 ‘던전앤파이터’는 지친 기색이 없다.

‘팔월드’는 지난달 말 혜성처럼 등장해 PC 가동률을 끌어올려 줄 기대주로 물망에 올랐던 스팀게임이다. PC방 터줏대감인 ‘스타크래프트’, ‘던전앤파이터’와 각축전을 벌이면서 PC방 10위 자리를 두고 삼파전 양상을 구축했다.

‘팔월드’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파죽지세를 보여줄지, 아니면 PC방에서 반짝했던 스팀 게임들처럼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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