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넥슨, 지속적인 모니터링 통해 유저 및 PC방 제재
라이엇게임즈가 적발해 제재한 누적 PC방 수 200곳 넘어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외부로 유출하는 지피방은 업계 경쟁력 제고를 위해 근절해야 할 숙제다. 그러나 근시안적으로 PC방 IP를 지피방 사업자에 제공하다 적발되는 매장이 여전히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촉구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최근 공지를 통해 불법 VPN 사용 업체 및 비정상 원격 서비스 제공 매장 단속을 통해 적발된 PC방의 서비스 이용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엔씨에 따르면 지난달 지피방에 PC방 혜택을 유출하다 적발된 매장은 루**PC방(부산 북구), 비**PC방(인천 연수구) 등 2곳이었다.

라이엇게임즈 역시 VPN 및 원격 서비스를 이용해 지피방에 비정상적으로 프리미엄 혜택을 유출하고 있는 가맹점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가 지난달 적발한 PC방은 탑**PC카페(인천 계양구) 한 곳이었으며, 현재까지 라이엇게임즈가 적발한 누적 제재 매장 수는 224곳에 달한다.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PC방 집객에 핵심적인 요소다. 일반 유저와 차별화된 혜택 제공은 물론, PC방 전용 이벤트로 점유율 지표가 급변하는 등 PC방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외부 활동을 꺼리는 분위기를 틈타 지피방 서비스는 독버섯처럼 퍼져나갔다. 엔씨와 라이엇게임즈 외에도 넥슨의 경우 지피방 이용 유저를 적극적으로 제재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지만, 지피방에 PC방 IP를 제공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피방 근절은 요원할 것으로 우려된다.

PC방 커뮤니티에서 한 업주는 “노는 PC 그대로 두지 말고 적게나마 수익 올리라는 지피방 광고가 잊을 만하면 찾아오고 있다”며 “작은 이익 쫓다가 매장을 망칠 수 있으니 PC방 사장님들 모두가 지피방은 쳐다보지도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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