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인기 온라인게임들의 PC방 이벤트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원격 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손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8월 들어 넥슨은 원격 프로그램을 이용해 PC방 출석 이벤트 참여한 IP를 점검하고 있다. PC방 업주들 중에는 비정상 접속 IP와 관련해 주의하라는 넥슨 고객센터의 전화를 받은 사례가 늘고 있다.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표 인기 온라인게임들이 지난달부터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PC방 접속 이벤트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이벤트에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참여하려는 시도 역시 동시에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PC방 홈페이지를 통해 VPN, 원격/대리 접속 등은 영구적인 이용제한 대상이라고 공지했다. 아울러 일부 지피방 업체에 이용료를 받고 PC방 IP를 대여해주거나, PC방 명의를 빌려주는 등의 방법으로 비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해도 이용제한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넥슨은 PC방 매장 IP 중 일부 IP에서 비정상적인 이용(원격/대리 접속)이 확인될 경우에도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넥슨 고객센터 측은 “PC방 사장님들께서 원격 프로그램을 사용해 게임을 즐기시지는 않겠지만 이용약관에 따라 가맹이 해지될 수 있다. 애꿎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손님들에게 주의를 당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PC방 업주들은 PC를 켜두고 매장을 나가는 손님들의 PC를 일일이 확인하면서 원격 프로그램을 사용해 넥슨 게임을 플레이하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피방 업체에 대한 IP 대여인지 게이머 개인의 원격 프로그램 사용인지를 가려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게이머 계정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원격 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해 PC방 이벤트에 참여하려는 시도는 광복절 이벤트를 맞아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의가 필요한 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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