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1차 1인 차량시위, 25일 오후 11시 진행
2차 비수도권 시위는 26일 경남, 전국으로 확대 예고
정부가 지난 8월 23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재차 연장한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자영업자들의 1인 차량시위가 8월 25일 오후 11시부터 진행된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비수도권 1차 1인 차량시위를 8월 25일 부산에서 진행하고, 26일에는 경남에서 비수도권 2차 차량시위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차량시위는 지난 7월 15일부터 16일까지 수도권 4단계에 방역수칙에 항의하는 1인 차량시위에 이어 비수도권에서 진행되는 첫 번째 시위다. 특히 한국인터넷PC카페협동조합 이사장인 비대위 김기홍 대표가 수도권 1인 차량시위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이후 진행되는 첫 번째 시위라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영업비대위는 이번 차량시위에 전국에서 최소 300여대 이상의 차량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도권 등 부산과 거리가 먼 지역의 자영업·소상공인들은 비수도권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KTX로 부산으로 이동한 후 현지에서 렌트카를 빌려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1인 차량시위를 통해 자영업비대위는 △확진자 수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중증환자 수 및 사망률 등 치명률을 중심으로 재편할 것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폐지 △시설 중심 방역기준을 개인방역 중심으로 재편할 것 △손실보상위원회 자영업자 참여 보장 △신속한 손실보상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비수도권 1차 1인 차량시위는 8월 25일 오후 11시 부산시청에 집결해 진행될 예정이며, 비수도권 2차 1인 차량시위는 경상남도 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자영업비대위는 차량시위 이후에도 정부가 방역수칙 재편 등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1인 차량시위를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을 총망라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영업비대위 김기홍 대표는 “치료할 수 있는 사람에게 내가 왜 아픈지를 알려주지 않으면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며 “이번 시위는 내가 왜 아픈지, 왜 죽을 위기에 처해 있는지를 치료할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함으로, 전국의 자영업·소상공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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