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아이템과 문화콘텐츠의 협업은 양쪽 모두의 소비자들을 설레게 한다. 지난 6월 개봉한 슈퍼히어로 무비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전작에 이어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의 두 번째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국내에서는 전작보다 좀 더 많은 90만 명이 극장에서 이 영화를 관람했다.

조텍은 스파이더버스 디자인을 담은 그래픽카드를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번들’로 칭하는데, 덕분에 이번 달에 소개하는 제품의 이름이 무척 길다. 정식 명칭은 기사 제목에 있는 ‘조텍 게이밍 지포스 RTX4060 트윈엣지 OC D6 8GB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번들(이하 RTX4060스파이더맨)’이며, 다양한 스파이더맨 굿즈가 포함된 패키지로 발매됐다.

마일스 모랄레스의 모습을 담은 굿즈
조텍은 지난 5월 말 대만에서 개최된 ‘2023 컴퓨텍스’ 부스에서 스파이더맨 콘셉트 비주얼을 담아 선보였는데, 현장에 전시된 RTX40 시리즈의 스파이더맨 번들은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RTX4070Ti 모델에 적용된 자석식 백플레이트는 국내에서도 많은 사용자들이 탐낸 굿즈 중 하나다.

RTX4060스파이더맨은 제품 패키지부터 ‘나 스파이더맨이야’라고 외치고 있다. 포장된 제품을 꺼내 보면 쿨링팬 중앙에 조텍 로고가 없고, 동봉된 원형 스티커 중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동봉된 데칼 스티커를 이용해 케이스 곳곳에 스파이더맨이 활약하는 모습을 꾸밀 수 있다.

RTX4060스파이더맨 번들에는 원형 엠블럼 스티커와 데칼 스티커, ZTORM 카드와 피규어 세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들어 있다. 엠블럼 스티커는 ‘ZOTAC’ 문구와 로고, 스파이더맨 로고 등을 선택해 부착할 수 있고, 데칼 스티커는 각기 다른 디자인의 스티커 여러 장이 들어 있어 케이스를 꾸미는 용도로 사용하면 된다. ZTORM 피규어는 3종 중 하나가 랜덤으로 동봉돼 있다.

디자인? SO SO, 온도? COOL, 성능? OK!
RTX4060스파이더맨은 스파이더맨 굿즈가 번들로 포함돼 있지만, 디자인은 화이트 컬러 모델과 다르지 않다. 90mm 크기의 쿨링팬 2개는 전작보다 2배 이상 커진 와이드 커브드 블레이드가 적용돼 공기 흐름을 개선했고, 2슬롯 크기를 채운 알루미늄 방열판이 GPU의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시켜 준다.

쿨링팬은 출력 포트 쪽 팬이 찬 공기를 빨아들이고 뜨거운 열기가 히트파이프를 타고 그래픽카드의 다른 3개 면으로 배출되는 통풍 구조를 갖추고 있다. GPU 부하가 적을 때는 팬이 회전하지 않아 소음과 수명을 동시에 잡았고, 조텍 유틸리티 ‘파이어스톰’을 이용하면 팬 스피드를 직접 제어할 수도 있다.

뒷면에 적용된 메탈 백플레이트는 오랜 시간 사용해도 그래픽카드의 PCB가 휘는 현상을 막아주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GPU와 기판을 보호해 준다. 후면과 측면에 적용된 조텍 로고는 존재감을 자신 있게 드러낸다.

RTX4060스파이더맨의 성능은 팩토리 오버클럭이 적용된 OC 모델인 만큼 최대 클럭 2,475MHz를 지원한다. RTX40 시리즈의 주요 강점인 효율적 설계전력으로 인해 기존에 사용하던 500W 파워서플라이로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경제적이다. 현재 많은 PC방이 큰 폭으로 인상된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전성비 높은 RTX4060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RTX4060스파이더맨 역시 향후 더 많은 PC방에서 만나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