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안정세로 접어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위험요인도 지적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4명 늘어 누적 7만 5875명이라고 밝혔다. 한주 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395명 수준이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환산하면 2단계(300명 초과)에 해당한다.

이번 통계는 오는 29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공개한다는 발표와 맞물려 31일 종료 예정인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만 대전 소재 IEM국제학교에서 127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광주와 용인의 TCS국제학교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 추가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서울에서도 직장 내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이 집단감염은 직원들이 근무 중 마스크를 썼으나 내부 환기가 잘 되지 않았고, 확진자들이 함께 식사를 했던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한편, 설 연휴(2월 11~14일) 대규모 인구이동 등이 향후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설 연휴 중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코로나 방역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란 분석이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에는 가족·친지 간 모임이 증가하는 만큼 그동안 방역 효과가 컸다고 평가를 받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처를 연장할지를 두고 관계부처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 중이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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