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이 40%에 달하는 <리그오브레전드>를 개발·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원격 PC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인문협이 관련 내용을 공지한 이후 하루 만이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원격 PC방의 서비스 형태를 본사에서 검토한 결과, 허용할 수 없다는 지침을 전달 받았다”라고 전했다.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외부 VPN 또는 PC방 원격 이용 및 게임플레이 등은 PC방 혜택 재판매 행위에 해당하며, 쟁점으로 예상됐던 PC방 PC에 전원이 들어온 것은 애초에 고려의 대상도 아니다.

또한 원격 PC방을 허용할 수 없는 이유로 PC방 외 장소에서 PC방의 혜택을 서비스하는 환경이 장기적으로 PC방 생태계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을 꼽았다.

라이엇게임즈는 “당사는 PC방 업계 보호를 목적으로 원격 PC방 서비스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업주분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당사 약관에 명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라이엇게임즈가 PC방 업계의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가맹점 보호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현 약관에 의거해 비대면 PC방 서비스를 비롯한 관련 혜택을 자사의 동의 없이 외부에 재판매 하는 행위를 앞으로도 허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대면 PC방 서비스의 경우, 일부 업장의 단기적인 수익 제고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으나, 대다수의 업주 분들은 방문 고객의 다양한 소비활동(F&B 등)을 통한 부수입 창출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매우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는 사안으로 알고 있다”며 “PC방 영업중단 사태 이전에도 인문협에서는 이러한 여론을 반영하여 라이엇게임즈에 비정상적 PC방 혜택 서비스에 대한 단속을 요청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사상 초유의 PC방 영업중단 사태를 맞아 ‘원격 PC방’ 솔루션 업체가 할인 이벤트를 시작한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이에 일부 PC방 업주들의 관심을 끌었으나 대부분의 업주들은 PC방 존재의 의미가 사라지는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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