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 인수는 P2E 사업 집중 위한 것
원격PC방 사업은 동남아 중심의 글로벌 시장이 주요 목표

드래곤플라이가 2월 16일 크로스PC방(원격PC방) 사업진출에 대해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 진출이 목표라는 입장을 내놨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앱플레이어 플랫폼 기업 피크(PEAK)를 인수하고 P2E(Play to Earn) 분야 진출과 원격PC방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격PC방 사업은 온라인게임 이용자가 집에서도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이용자와 PC방을 원격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로, 장기적으로 PC방 손님의 방문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원격PC방은 PC방 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VPN 서비스와 동일한 취급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이번 피크 인수는 드래곤플라이가 P2E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진행된 건으로, 크로스PC방 사업에 대해서는 많은 오해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크로스PC방 국내 서비스는 피크가 인수되기 전 진행하던 사업으로,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라면서 “P2E 분야 진출과 크로스PC방 사업은 동남아 국가 중심의 글로벌 시장이 주요 목표”라고 해명했다.

다만 드래곤플라이 측은 원격PC방 사업의 국내 서비스 계획을 전면 철회한다는 뜻은 내비치지 않았다.

한편, <리그오브레전드>를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는 PC방 프리미엄 혜택과 관련한 약관에서 ‘계약된 사업장 외 일체의 장소에서 게임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은 국내 대부분의 게임사들도 동일하게 취하고 있는 부분이다.

PC방 업계가 원격PC방과 VPN 서비스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향후 드래곤플라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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