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제한 PC방 유혹하는 원격PC방 업체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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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제한 PC방 유혹하는 원격PC방 업체 극성
  • 승인 2021.08.08 11:27
  • 이상혁 기자
  • edito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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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매출 감소한 PC방 찾아다니며 영업 활동
원격PC방은 VPN과 동일, PC방 이용자 크게 감소시킬 것

정부의 강력한 방역조치로 PC방의 수익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업계 분위기를 틈타 PC방 업주들을 유혹하는 원격PC방 업체의 영업행위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오후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제한된 수도권 PC방에 원격PC방 업체 영업사원들이 찾아와 클라이언트PC를 제공해주면 시간당 660원, 월 15만 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주겠다고 유혹하며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당 업체 영업사원 명함의 상호와 주소를 확인한 결과 PC방 IP를 개인에게 대여해 주는 유명 VPN 업체 주소지였으며 홈페이지 URL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수도권 PC방을 중심으로 원격PC방에 활용할 클라이언트PC를 모집하기 위한 VPN 업체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원격PC방이란 PC방의 클라이언트PC에 원격으로 접속해 온라인게임의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는 형태를 통칭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온라인게임 프리미엄 혜택이 적용 중인 PC방 IP에 우회접속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에게 제공하는 VPN이 난립했다.

그러나 게임사들이 이 같은 VPN 방식의 PC방 IP 유출에 대해 IP 접속차단 등의 제재에 나서자 실제 PC방 클라이언트PC에 원격으로 접속하는 원격PC방이 활개를 치고 있는 상황이다. PC방을 찾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인 온라인게임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외부에 유출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활용하는 기술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VPN과 원격PC방이 동일하다.

이처럼 원격PC방 업체들의 영업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의 강력한 방역대책으로 PC방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원격PC방 업체에서는 클라이언트 PC를 빌려주면 매출을 올려주겠다며 주로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 PC방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격PC방은 VPN과 다를 바 없다. 매출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매력적인 제안일 수 있지만,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상황에서는 집에서도 게임을 즐기는 데 문제가 없는 유저들의 발길을 PC방으로 향하게 하는데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당장 눈 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큰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PC방에서 게임을 하는 이유는 ‘친구/동료와 어울리기 위해’, ‘PC 사양 좋아서’, ‘시간을 때우기 위해’, ‘추가 경험치 및 아이템 획득 등 PC방 프리미엄이 있어서’라는 응답이 네 번째로 높다.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PC방을 찾는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인 것이다.

결국 원격PC방이 확산될수록 PC방의 경쟁력이 하락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원격PC방 업체로부터 제안을 받는 PC방 업주들에게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장기적인 안목과 신중함이 요구되고 있다.

원격PC방 업체에서 게임유저들에게 홍보하는 개념도
원격PC방 업체에서 게임유저들에게 홍보하는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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