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풀리면 달콤한 디저트 인기, ‘마요소스’도 주목받아
봄 비수기로 PC 가동률 하락 전망, 먹거리 매출로 보전해야

PC방 업계에서는 반갑지 않은 봄 비수기가 시작됐다. 날씨가 포근해져 외부 활동이 잦아지면 PC 가동률이 하락하기 마련인데, 이런 때일수록 먹거리 메뉴로 줄어든 매출을 보전해야 한다. 이에 최신 트렌드를 기반으로 어떤 메뉴가 PC방 이용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살펴봤다.

PC방 스테디셀러 소떡소떡
PC방 스테디셀러 소떡소떡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2월부터 8월까지 축적한 주문 추이와 배민 앱 사용 정보를 기반으로 한 ‘배민트렌드 2024 봄·여름편(이하 배민트렌드)’을 공개했다. 배민트렌드에 따르면 올봄 유행할 음식 메뉴의 포인트는 입맛을 돋우는 ‘단맛’이다.

지난해 외식업계에서 한 획을 그은 것은 단연 ‘탕후루’다. 배민트렌드는 3월부터 도넛, 와플, 카이막 등 달콤한 디저트 메뉴의 검색량이 상승하기 시작해 4월 최고조에 이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 탕후루의 검색량은 49% 급증했고, 복고 열풍으로 주목받은 약과의 검색량도 4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햄버거나 핫도그 등 간식류를 비롯해 스낵류는 식사류 만큼 PC방에서 많이 팔리는 메뉴다. 만약 기존 메뉴 중 달콤한 맛을 내는 상품이 부족하다면 올봄 특별 메뉴로 추가해볼 만하다.

가령 와플의 경우 기계 부피가 비교적 작아 주방이 좁은 매장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다. 반죽만 적당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다면 조리 과정도 복잡하지 않아 아르바이트 근무자가 감당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무엇보다 와플은 기본적인 생크림 토핑과 함께 다양한 시럽으로 여러 조합을 이룰 수 있으며, 딸기나 바나나, 블루베리 등 생과일을 추가해 단가를 높여 판매할 수도 있다.

달콤한 디저트 메뉴와 더불어 기존 메뉴들에 사이드 메뉴로 추가할 만한 ‘소스’도 주목된다. 배민트렌드는 올해 상반기 가장 떠오를 맛에 ‘마요소스’를 짚었다.

마요네즈는 다양한 음식에 고소함과 풍부함을 더해주는 소스로, 그 자체만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여기에 맵기로 유명한 청양고추나 스리라차 소스를 섞으면 자극적인 매운맛을 적당히 중화시키면서도 풍미를 높여주는 소스가 완성된다.

지난해 배민에서 청양마요 소스는 1.3배, 스리라차마요 소스는 1.5배 주문량이 늘어나기도 했다. PC방은 참치마요나 치킨마요 등 덮밥류도 많이 판매하고 있는데, 이 같은 독특한 마요소스를 직접 음식에 첨가해 별도의 메뉴로 제공하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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