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36개 식품유형 148개 품목 소비기한 추가 공개
소비기한 늘었어도 보관에는 주의 기울여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소비기한 참고값을 추가 공개했다.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면 먹거리 판매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식재료의 소비기한이 적절한 상태인지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27일 식약처는 36개 식품유형 148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추가 공개했다. 올해부터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적용되면서 식약처는 다양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공개하고 있는데, 지난 8월 55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식약처가 공개한 소비기한 참고값 중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건면(183일→249일) △유탕면(183일→207~333일) △액상차(22~90일→40~138일) △커피(45~90일→69~149일) △가공두유(183~277일→366~354일) △발효소시지(183일→355일) △유크림(9~10일→10~13일) △자연치즈(14~60일→21~92일) △만두(275일→533일) 등이다.

이 밖에 김치(183일→347일)나 즉석조리식품(183일→281일) 등의 소비기한이 대폭 늘어나 PC방에서 사이드 메뉴나 비인기 메뉴를 대비해 매입해놓은 재료의 보관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식약처는 현재 가공치즈 등 국민 다소비 식품에 대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월 19일을 목표로 ‘소비기한 참고값 검색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기한이 염려돼 시도하지 못 한 식재료에 대한 선택 범위가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소비기한 확대로 식재료의 보관 기간이 늘어났다고 해도 보관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겨울철 식중독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노로바이러스 감염자는 전달 대비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날씨에 오히려 더 활발하게 증식하는 경향을 보인다. 주 감염 경로는 굴이나 조개 등의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이며, 토사물이나 분변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 온도에 식재료를 보관하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은 후 식재료를 다뤄야 하며, 조리기구의 주기적인 소독도 필요하다.

식품유형 품목 수 현 유통/소비기한 소비기한 참고값
과자 12 30~183일 54~333일
빵류 4 90일 122일
아이스크림믹스 1 20일 30일
초콜릿가공품 1 180일 291일
묵류 2 183일 265~303일
식물성크림 2 7일 9~10일
건면 3 183일 207~333일
유탕면 2 183일 207~333일
액상차 7 22~90일 40~138일
커피 2 45~90일 69~149일
가공두유 3 183~277일 366~554일
소스 1 20일 35일
김치 1 183일 347일
절임식품 18 3~50일 4~89일
조림류 22 3~50일 4~46일
탁주 5 30~90일 46~160일
과/채가공품 13 7~15일 7~23일
곡류가공품 1 30일 45일
두류가공품 2 10~30일 15~46일
서류가공품 2 30~60일 48~97일
기타 농산가공품 2 90일 142~163일
발효소시지 1 183일 355일
양념육 3 9~45일 10~69일
갈비가공품 1 40일 61일
식육함유가공품 7 4~50일 6~77일
알가열제품 6 15~30일 16~49일
강화우유 2 15~16일 23~24일
유당분해우유 1 16일 24일
가공유 1 180일 360일
발효유 1 29일 32일
유크림 3 9~10일 10~13일
자연치즈 5 14~60일 21~92일
즉석조리식품 1 183일 281일
만두 1 275일 533일
만두피 1 273일 529일
기타가공품 8 5~7일 6~9일

(2023. 12. 27 소비기한 참고값 추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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