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발표

자영업·소상공인들은 코로나 시기에 감소한 소득을 일부 회복했지만, 삶의 만족도는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청장 이형일)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사회보고서 ‘한국의 사회동향 2023’을 12월 15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시기인 2021년 삶의 만족도는 6.23점으로 2019년(6.29점) 및 2020년(6.29점)보다 낮았지만 2022년에는 6.28점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더욱이 올해는 엔데믹 시대로 들어서면서 코로나 시기에 악화된 부정적 정서 경험 및 삶의 만족도는 회복되고 있다.

그러나 유독 자영업자들의 삶의 만족도는 낮게 나타났다. 특히 영업시간 감소를 경험한 자영업자의 삶의 만족도는 2020~2022년 사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6.25점, 6.15점, 5.97점으로 가파른 하락세가 나타났다.

한편, 임금 감소를 경험한 임금근로자는 그렇지 않은 임금근로자와 비교해 격차를 보였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그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반면, 자영업자의 경우는 영업시간 감소 경험이 삶의 만족도 측면에서 격차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영업시간 감소를 경험한 자영업자는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전반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낮은 편이라고 설명하면서, 영업시간 감소를 경험한 자영업자의 비율은 2022년에도 14.3%에 달해 여전히 높은 비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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