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소득 증가, 코로나 기간 대폭 확대
자영업자 수 1천만 돌파… 최근 5년 새 50% 가까이 증가

지난 2022년 자영업자의 연 소득이 임금근로자 급여액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과 비교해 그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상황인데, ‘월급쟁이가 더 낫다’는 이야기가 더 이상 우스갯소리가 아닐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세청이 12월 20일 발표한 ‘근로·종합·양도 소득세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연말정산 근로자의 평균 총급여액은 4,213만 원으로, 5년 전(3,647만 원)에 비해 15.5% 증가했다.

반면에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은 근로자보다 현저히 낮았다. 2022년 귀속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은 5년 전(3,092만 원) 대비 6.2% 증가한 3,285만 원으로 나타났다. 5년 전 약 600만 원이었던 소득 격차가 1,000만 원까지 벌어진 것이다.

연간 소득 증가 추세를 보면 자영업자와 근로자의 소득 차이는 더욱 명확해진다.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은 △2019년 2.7% △2020년 2.2% △2021년 5.1% △2022년 4.7%로 2021년을 기점으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자영업자의 소득 증가율은 △2019년 1.3% △2020년 1.2% △2021년 1.2% △2022년 2.4% 등 근로자에 비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자영업자의 소득이 임금근로자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고물가와 더불어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쟁 심화로 풀이된다.

지난 2018년 연말정산을 신고한 임금근로자는 약 1,858만 명이었는데, 2022년 근로자는 2,053만 명으로 5년 전과 비교해 10.5% 증가했다. 반면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자영업자는 2018년 691만 명에서 2022년 1,028만 명으로 5년 만에 48.8% 급증했다.

최근 5년간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인원을 살펴보면 2020년과 2021년에 자영업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실직하거나 은퇴한 임금근로자 다수가 자영업으로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PC방 업계 역시 코로나 사태가 지나가면서 경쟁이 점차 격화하는 중인데, PC 이용료는 오히려 20년 전 수준에 머무르는 기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때문에 같은 상권에 신규 PC방이 입점하면 요금 경쟁으로 시작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빈번하다.

한 PC방 업주는 “주변 사람들이 실직하는 모습을 보며 언제까지고 월급쟁이로 살 수 있을까 싶어 PC방을 창업했다”라면서도 “요금 경쟁에 치여 보니 그냥 다니던 직장이나 계속 다닐 걸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자영업자 수가 1천만을 돌파했다
자영업자 수가 1천만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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