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레인보우식스’에서 시작해 ‘스페셜포스’, ‘서든어택’ 등 FPS 게임들은 오랜 세월 PC방 주류 장르로서 집객에 크게 공헌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등장 이후에도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가 PC방 정상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으니, FPS는 PC방에 최적화된 장르라 평가할 만하다.하지만 ‘배틀그라운드’ 이후 PC방에서 두각을 나타낸 FPS 신작은 찾을 수가 없다. 걸출한 신작이 나타나지 않은 탓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른바 ‘핵’으로 불리는 부정 프로그램이 FPS 흥행을 방해하는 최대 요소라고 지목하기도 한다.
지난 3월호 특집 코너에서는 CPU의 열 전달을 담당하는 서멀컴파운드의 재도포를 권장하는 기사를 다뤘다. CPU 서멀 재도포 작업을 했다면 필시 내부에 쌓인 먼지도 어느 정도 제거했을 터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외부 청소다. 손님들이 항상 만지고 누르고 두들겨대는 키보드가 이번 호 청소 대상이다.4대 게이밍 기어 중 청소가 제일 쉬운 것은 마우스패드이고, 가장 어려운 것이 키보드다. 텐키리스라 해도 86개, 풀사이즈라면 100개 이상의 키를 모두 탈거하고 청소 후 다시 결합하는 것은 단순한 작업이라 해도 결코 쉽지 않다. 그렇다고 청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3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PC방은 8,485곳으로, 2009년 21,547곳과 비교하면 14년 만에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감소 그 자체도 문제지만 속도가 빠르다는 점은 더욱 큰 문제다.2021년 기준 PC방 수는 9,265곳으로 전년 대비 7.1% 줄었고, 2022년에는 전년 대비 8.4% 줄었다. 1년 동안 감소 폭이 1.3%p 더 가파르게 나타난 것이다. 2023 게임백서는 비단 PC방 개체수 감소 외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PC방 업주들의 힘겨운 경영 상황을 보여주
아이러브PC방은 2024년도 연중 캠페인으로 ‘PC방 이스포츠 부흥 원년’을 진행 중이다. 지난 수년간 PC방 단체가 나서서 아마추어 풀뿌리 이스포츠의 부흥과 발전을 도모했으나, 여러 요인들로 아직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갈수록 위축되고 있는 PC방 산업의 경쟁력 강화 콘텐츠로 ‘이스포츠’를 선정하고, 발전의 초석 마련을 2024년의 목표로 삼는다.대한민국 게이밍 공간의 대표 주자인 PC방에서 펼쳐지는 이스포츠 대회. 이 멋들어진 그림은 주로 PC방 업계 외부에서 그려왔다. 이스포츠를 주제로 머릿속의 그럴싸한 구
지난달 22일부터 일명 ‘선량한 PC방 업주 구제법’이 시행에 들어갔다. 이로써 게임물이용등급을 위반한 청소년 때문에 PC방 업주가 처벌을 받는 황당한 일이 줄어들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게임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속 시원한 해결책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이번 게임법 개정안은 청소년이 신분증 위조 등으로 나이를 속여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을 이용했다면 PC방 업주에 대한 처벌을 면제한다는 내용으로, 그동안 부당한 행정처분에 억울함을 호소했던 PC방 업주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기존에는 PC방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이달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정작 2025년 최저임금의 시간당 1만 원 돌파 여부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PC방 업주들은 실질적으로 시급 1만 원을 이미 넘어선 판에 9,990원이 되나 10,010원이 되나 거기서 거기라는 반응이다.올해 최저임금위원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적용이 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의 업종에 따라 지급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그간의 주장이 통해서가 아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업종별 차등적용 이슈에 불이 붙었다. 외국에서 온다
지난달 3월 20일 기준 게임트릭스 PC방 게임 점유율 1위부터 100위까지를 살펴보면 넥슨이 서비스하는 게임의 점유율 합은 23.67%를 기록했다. PC방 이용객 4명 중 1명은 넥슨 게임을 즐긴다는 이야기로, 이따금 PC방 특별 이벤트가 진행되면 이 비율이 껑충 뛰기도 한다.이렇듯 넥슨 게임은 오랜 과거부터 현재까지 PC방에 많은 이용객을 이끌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줬는데, 그 세월이 벌써 30년이 되었다. 이에 넥슨 30주년에 즈음하여 그들이 펼치는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살펴보고, PC방과의 인연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봤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볼 때만 해도,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공상과학에 좀 더 가까웠다. 그로부터 20년이 넘게 흐른 지금, AI는 의외로 사람들과 상당히 가까운 곳까지 접근해 있다. 바둑 AI ‘알파고’를 개발한 딥마인드가 공개한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제미니’는 특정 분야에서 인간 전문가보다 높은 정답률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AI를 얼핏 보면 소프트웨어가 거의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드웨어의 역할도 소프트
국내에서 PC방 산업이 태동한지 20년이 훌쩍 넘은 가운데, 수많은 게임사와 다양한 게임들이 나타나고 사라졌다. 또한, 게임사들이 PC방을 상대로 돈을 벌어들이는 PC방 과금 역시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거나 바뀌었다.PC방 프리미엄 혜택과 엮인 PC방 과금은 PC방 업계 내부에서도 바라보는 시각이 천양지차로 갈리는 논란거리였지만, 현재는 게임사가 PC방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PC방이 등장한 이후 게임사들의 PC방 비즈니스 모델을 정리해봤다.PC방 비즈니스 모델의 정의와 개념PC방 비즈니스
어둠침침한 던전을 탐험하고, 난관 끝에 보물을 얻는 던전 크롤러 장르의 게임이 올해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논란의 게임 ‘다크앤다커’를 통해 이 장르의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니, PC방에 효자 게임이 던전 크롤러 장르에서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이에 출시를 앞둔 던전 크롤러 장르 게임들의 면면을 미리 살펴봤다.던전 크롤러 장르, 흥행 가능성은?최근 던전 크롤러 장르의 흥행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린 게임은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다크앤다커’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8월 알파테스트를 통해
상승일로를 걷던 전기요금이 지난해 3분기 이후 잠시 멈췄다. 정부는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과 자영업·소상공인의 팍팍한 현실을 고려해 한국전력공사의 누적된 적자에도 불구하고 전기료 동결이라는 힘겨운 결정을 했다고 설명한다.하지만 전기료 동결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셈법에 의해 결정된 사항임은 삼척동자도 안다. 사실 전기료 동결이 어떤 배경에서 나온 결정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달 10일로 예정된 총선이 끝나면 결국 오르는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올해 들어 총선을 앞두고 소상공인 전용 요금제 신설에 대한 주장이 강하게 터져나오는 것은 자
PC방의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면 매장 풍경은 크게 변한 점이 없다. 늘어선 모니터 화면에 게임이 가득하고, 오후부터 초중고교생들이 차례로 찾아와 매장을 왁자지껄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그래서인지 PC방 내부에서 가장 많이 변화한 것이 주방처럼 보이기도 한다. 최근 PC방 주방 확장에 대한 업주들의 고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이러브PC방 통권 400호를 맞아 지난 세월 PC방 주방의 변천사를 짚어봤다.밀레니엄 이전, 주방이랄 것도 없었는데업종이 태동한 직후부터 밀레니엄 전후까지는 PC방에 주방이라고 부를 만한 공간이 없었다. PC방은
1990년대의 컴퓨터 케이스에는 ‘디자인’ 요소가 거의 없었고 하드웨어 결합과 냉각 등 기능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후 누워 있던 케이스가 모로 서고, 눈에 띄는 위치로 자리를 옮기면서 일부 기능이 탑재되는 동시에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되기 시작했다. 색깔은 전통적인 화이트나 블랙에서 다채로워졌고, 직육면체가 기본이던 모양은 형태를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은 구조까지 발전했다.수년 전부터는 PC 내외부 하드웨어에 RGB LED가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발광 효과는 유행의 파도에 따라 흥행과 쇠퇴를 반복하고 있다. PC방의 경우 조도가
게임 소비가 가장 활발한 청소년층은 PC방 산업이 태동한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PC방의 주 이용객으로서 매출에 크게 기여해 왔다. 웃지 못할 현실이지만 20년 전 과거나 지금이나 PC 이용료에 큰 차이가 없어 청소년들에게 낮은 문턱의 놀이공간이 되어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달라진 것은 과거에 청소년들이 즐겨 찾던 분식점보다 더 다양해진 먹거리 정도인데, 그렇다면 요즘 청소년들은 PC방에서 어느 정도의 돈을 쓰고 있는지 최근의 조사 결과를 통해 알아봤다.PC방 이용하는 청소년 중 ‘큰손’은 중학생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지난
총선이 다가오자 정치권이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면서 PC방 업계에서도 주목해야 할 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내년으로 예정됐던 전국 초등학교 ‘늘봄학교’의 전면 도입이 올해로 앞당겨진 것이다. 당장 이달부터 초등학생 PC방 이용객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서히 체감될 늘봄학교 상황을 미리 들여다봤다.‘화들짝’ 교육부의 기습 발표교육부가 지난달 2024학년도 1학기 초등학교 늘봄학교 확대 운영 계획을 기습적으로 발표하면서 일선 현장에 혼선이 일어났다. 교원 인력 수급에 난항을 겪으며 교사들 사이에 불만이 쏟아져 나오는가 하면,
PC방 업주들에게 씁쓸함만을 안겼던 겨울 성수기가 가고 봄 비수기인 3월에 접어들었다. 엔데믹 이후 처음 맞이하는 겨울 성수기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PC 가동률은 도통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성수기’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충격적인 가동률이 지난 두 달 동안 이어지다 보니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는 차라리 3월이 시작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중고등학교 개학과 방학에 따른 비수기·성수기 구분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 개학 이후 PC 가동률이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또한, 정
PC방 주방에서 내놓는 음식 메뉴는 그 넓이와 깊이를 계속 더해가는 가운데, PC방 주방이 그 역량을 더해가면 더해갈수록 화재 사건도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잦은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이에 PC방 주방 화재의 사례와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기름 쓰는 튀김기에 불나면 끄기 어려워지난달 16일 안양시 동안구 소재의 한 PC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재산 피해는 피할 수 없었다.안양소방서는 오전 3시경 신고를 받고 PC방으로 출동했다. 대원들의 눈에
기술의 발전은 다양한 산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 특정 산업의 쇠퇴나 세대교체까지 이르게 한다. 게임산업은 이러한 기술 발전에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로, 과거로부터 다양한 산업을 파생시키기도 했다. PC방도 이러한 과정에서 나타난 신종 산업의 하나라 할 수 있다.아주 오래전 비디오 게임의 출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게임을 향유하는 다양한 업종이 흥망성쇠를 이뤘다. 국내에서 PC방 산업이 태동한지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 게임에서 비롯한 산업이 어떤 경로를 걸어왔는지 되돌아보고, PC방이 나아가야
지난달 막을 내린 ‘CES 2024’에서 게이머들 사이에 논란을 일으킨 문제의 게이밍 모니터가 하나 등장했다. MSI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모니터라며 공개한 신제품 모니터 ‘MEG 321URX QD-OLED’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MEG 321URX QD-OLED는 4K 해상도, 240Hz 주사율, HDR 400 등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로, 이런 전통적 스펙만 보자면 시중에 나와 있는 평범하기 짝이 없는 제품에 불과하다. 하지만 ‘스카이사이트’라고 명명된 AI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설명을 접하고는 예사 모니터가 아님
2024년 1월 PC 가동률, 여러모로 특이했다. 지난 1월 전국 PC방 평균 가동률이 약 21%를 기록했다. 월간 가동률이 드디어 20%를 넘겼음을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겨울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도통 오를 기미가 없음에 실망해야 할 판이다. 가동률 21%는 결론을 내기 어려운 애매한 수치다.청소년 야간 출입 기준이 2005년생으로 확정되면서 고3 학생들도 PC방 야간 출입이 가능해졌고, 중고등학교 방학도 1월부터 시작한 경우가 많아 본격적인 겨울 성수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그리고 이런 기대는 한낱 꿈처럼 사